KGC 오세근-KT 허훈, 외국선수 능가하는 활약 펼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3 0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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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세근과 허훈이 외국선수 같은 활약을 펼쳤다. 득점에선 허훈이 앞섰으나, 승리를 가져간 건 오세근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89로 이겼다. 공동 2위끼리 맞대결이었다. KGC인삼공사는 4승(2패)째를 거두며 단독 2위에 자리잡았고, KT는 (3패)째를 당하며 7위로 떨어졌다.

KT는 무릎 부상을 당한 존 이그부누 없이 경기에 나섰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선 마커스 데릭슨이 40분 모두 출전해 승리를 거뒀다고 해도 이날까지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었다.

KT는 외국선수 한 명이 없는 아쉬움을 허훈으로 풀었다. 허훈은 이날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경기 주도권을 KT로 가져왔다. 14점은 자신의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참고로 허훈의 한 쿼터 최다 득점은 2019년 2월 17일 서울 SK를 상대로 3쿼터에 기록한 17점이다.

허훈을 앞세워 2쿼터 중반 29-12, 17점 차이까지 앞섰던 KT는 2쿼터 중반 이후 KGC인삼공사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3쿼터 초반 36-32로 쫓길 때 허훈이 3점슛과 돌파로 급한 불을 껐다.

KT는 4쿼터 초반 58-47, 11점 차이로 앞섰으나 연속 15점을 허용하며 60-62로 역전 당했다. 이 때 허훈이 연속 점퍼와 김영환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재역전 시켰다. 이재도와 오세근을 막지 못해 65-68로 뒤질 때 허훈은 하프 라인 뒤에서 던진 4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허훈은 연장 들어 4점을 추가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3점을 기록했지만, 데릭슨마저 5반칙 퇴장 당한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KT와 달리 두 외국선수,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렇지만, 클락의 몸 상태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았다. 클락은 이날 12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3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성공률 28%(5/18)로 부진했다.

윌리엄스가 클락 대신 조금 더 오래 코트를 누볐다. 윌리엄스는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윌리엄스는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다.

KGC인삼공사는 클락 대신 득점을 주도한 오세근이 있었기에 2쿼터 17점, 4쿼터 11점의 열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오세근은 2쿼터 중반 17점 차로 뒤질 때 추격의 신호탄이 된 점퍼를 성공했다. 오세근은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오세근의 2쿼터 활약은 맛보기였다. 4쿼터 초반 47-58로 뒤질 때도 역전의 선봉에 섰다. 오세근은 포스터업과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 점퍼 등으로 연속 6점을 올렸다. 65-65, 동점 상황이었던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3점 플레이까지 성공했다. 허훈의 운이 따른 버저비터가 아니었다면 결승 득점이었을 것이다. 오세근은 4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오세근은 1차와 2차 연장 모두 중반부터 코트에 나섰다. 연장에선 2점을 더 추가한 오세근은 이날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외국선수의 득점 합작 27점보다 2점 적은, 팀 내 유일한 20점 이상 득점이다.

외국선수 1명만으로 경기를 치른 KT는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허훈 덕분에 KGC인삼공사를 벼랑 끝까지 밀어 넣었다. 클락이 부진했던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을 앞세워 귀중한 역전승을 챙겼다.

외국선수 못지 않은 허훈과 오세근의 활약이 펼쳐졌던 멋진 승부였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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