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연습경기에서 73-49로 이겼다.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이 대승의 비결이다. 이주연은 그 가운데 팀 내 최다인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6개 중 5개,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는 높은 슛 적중률이 돋보였다.
이주연은 이날 승리한 뒤 “수비와 리바운드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도 수비다. 수비부터 하려고 했던 게 끝까지 잘 되어서 생각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며 “사실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 연습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프로와 연습경기를 하는 건 두 번째다. 저는 그냥 열심히 뛰었다. 언니들이 먼저 해보자며 의욕을 북돋아 저희들은 으샤으샤 따라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6월 태백 전지훈련 당시 가장 몸 상태가 좋았던 선수가 이주연이었다.
이주연은 “지난 오프 시즌 때 훈련을 못 했기에 이번에는 몸을 만드는 건 열심히 해야겠다고 여겼다. 하다 보니까 발목이 아파서 조금씩 쉬었다”고 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아니지만, 구단 방침에 따라 몇 차례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올라올 때 자가격리에 들어가 시즌을 준비하는데 애로점이 많다고 했다.
이주연은 “(자가격리를) 할 때마다 개인적으로 속상했다. 쉬는 날에도 쉬지 못하는 강박이 생겼다. 몸도 잘 올라올 거 같으면 쉬고, 올라올 거 같으면 쉬어서 속상했다”며 “방에서 운동을 하면서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운동할 때 힘든 건 없어서 다행이다. 해놓은 게 있어서 덜 힘들지 않았나 싶다. 방에서는 유산소 운동을 못하니까 가정용 스텝퍼도 샀다.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 그 효과는 아니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걸 사서 운동했다”고 나름대로 몸을 만든 방법을 들려줬다.

이주연은 “연습한 부분이 오늘(9월 30일)은 잘 나왔다. 그 전 연습경기에서는 제가 많이 못 뛰었다. 연습한 걸 연습경기에서 활용을 해야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한다”고 했다.
이주연은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묻자 “배혜윤 언니, 윤예빈 언니, 김단비 언니 외에는 누가 뛸지 모른다”며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저는 압박수비부터 해야 하고, 돌파해서 자신 있게 하는 것도 좋은데 외곽으로 빼주는 것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연은 지난 시즌 양쪽 발목 수술을 해서 오프 시즌 훈련을 하지 못했다. 대신 다른 선수들보다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이주연은 “회복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프 시즌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또 느꼈다. 아무리 회복력이 좋다고 해도 오프 시즌 훈련에 따라서 몸이 만들어지는 게 전혀 달랐다”며 “시즌 들어가면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가 눈에 보이는데 몸이 안 되어서 따라가지 못했다. 이번 오프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각오가 달랐다”고 했다.
2021~2022시즌은 10월 24일 개막한다. 3주 가량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착실하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주연은 “개막이 한 달도 안 남았다. 안 다치는 게 중요하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더 잘 맞춰봐야 한다”며 “(국가대표로 차출된) 혜윤 언니, 예빈 언니도 오니까 잘 맞추고, 우리는 수비가 중요한 팀이니까 수비부터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수비부터 하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풀릴 거라고 하셨다. 수비에서 승부를 보는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1일 KB와 한 번 더 연습경기를 가진 뒤 4일과 5일 부산 BNK와 연습경기에 나선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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