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0분 출전’ 함지훈, “아바리엔토스, 커리 보는 듯 하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9 07: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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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은) 커리를 보는 듯 하다. 만약 수비까지 잘 하면 그건 양동근이다. 7억 원씩 받으면서 농구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1-71로 승리하며 4승 1패로 기록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초반 원정 10연전 중 그 절반을 소화했고, 우려와 달리 연승행진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른 선수들의 활약 속에 함지훈은 2,4쿼터 10분씩 정확하게 20분 출전했다. 나머지 1,3쿼터는 장재석이 책임졌다.

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기록에서 두드러지지 않지만, 팀의 베테랑답게 중심을 잡아줘 팀 승리를 도왔다.

함지훈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28일)도 쉽게 갈 수 있는데 4쿼터에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욕심 내고, 저 포함 해서 수비도 약해져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런 부분만 잘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한 때 18점 차이로 앞서다 6점 차이까지 쫓길 걸 아쉬워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까지 잘 하던 수비가 후반에는 무너지는 걸 이날 경기 전에도 지적했다.

함지훈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어리고, 많은 점수 차이로 앞서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고, 욕심을 낼 수 있고, 그러면서 배운다. 그래도 경기력이 좋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후반 팀이 흔들릴 때 어떤 역할을 하냐고 묻자 함지훈은 “(웃음)저도 같이 우당퉁탕 그렇게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최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진정하라고 하면서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2,4쿼터만 출전하면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함지훈은 “당연히 있다. 식스맨의 어려운 점이다. 몸이 풀렸을 때 못 뛰는 건데 그건 선수가 맞춰야 한다”며 “밖에서 몸을 잘 풀고 있다가 코트에 들어가거나 하면서 최대한 맞춘다”고 했다.

반면 긴 시즌을 치르는데 체력 관리에서는 장점이 될 것이다.

함지훈 역시 “장재석과 나눠서 20분씩 뛰니까 너무 좋다. 많이 안 뛰고 20분만 뛰니까 저도, 재석이도 체력 관리에 도움 되고, 짧은 시간 들어가서 더 집중력 있게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장재석이 이번 시즌에는 지지난 시즌처럼 경기력을 회복했다.

함지훈은 “재석이가 1쿼터에 들어가면 믿음직스럽고, 높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몸이 안 좋았다. 제가 보면서 배울 것도 있다. 서로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를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장재석은 함께 지내며 함지훈에게 패스 능력을 배웠고, 팀에서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져 트리플더블 작성을 바라고 있다.

함지훈은 “(목소리를 높여) 1쿼터 3분 뛰면 무릎 잡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재석이가 의외로 패스 능력이 있다. 저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중에 팀 동료들이 밀어준다면 한 번은 (트리플더블을) 할 수 있을 거다”고 응원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하기 전에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시즌 초반이지만 선두권을 달린다.

함지훈은 “외국선수들이 우직하게 상대 외국선수와 비벼준다. 예전에는 승부처에서 양동근 코치가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양동근 코치의 은퇴 이후 그 부분이 약해졌다. 아바리엔토스가 온 뒤 그런 약점을 해소해서 지금까지는 좋은 성적이 좋은 듯 하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초반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의 활약으로 함지훈이 편하게 농구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함지훈은 “편하다”고 인정한 뒤 “코트 안에서 쉬고 있어도 둘이서 잘 한다(웃음). 재석이도 잘 해주고 있어서 시간도 나눠 뛰기에 이런 것도 편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창원 LG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조동현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의 정규리그 첫 대결이다.

함지훈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많은 경기 중에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이 경기를 준비하는데 그걸 우리가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승패가 나뉠 거다”고 했다.

함지훈은 인터뷰를 마친 뒤 여담으로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을 언급하자 “커리를 보는 듯 하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아바리엔토스의 수비의 아쉬움을 지적했다고 전하자 “만약 수비까지 잘 하면 그건 양동근이다. 7억 원씩 받으면서 농구해야 한다”고 아바리엔토스의 능력을 높이 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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