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이란 행운을 누렸다. 지난해에는 차민석을, 올해는 이원석을 선발했다. 차민석은 고졸 최초의 1순위이며, 이원석은 대학 재학생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최초의 1순위다.
삼성은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들을 1순위로 뽑은 것이다. 더구나 지난 시즌 이관희를 내주는 대신 김시래를 영입했다. 김시래는 2012년 1월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뽑힌 선수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이규섭 코치 이후 1순위가 1명(김동우, 김태술)씩 있는 편이었던 삼성은 2021~2022시즌을 1순위 3명과 함께 치른다.
프로농구 출범 후 1순위 3명을 동시에 보유했던 팀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다.
KGC인삼공사는 주희정을 내주고 2007년 1순위 김태술을 영입한데다 2010년과 2011년 박찬희와 오세근을 나란히 1순위로 지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들과 함께 한 2011~2012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찬희가 입대하고, 오세근이 결장한 2012~2013시즌을 뒤로 하고 2013~2014시즌에는 다시 세 선수가 뭉쳤지만, 9위에 그쳤다.
김태술이 이적한 대신 문성곤을 1순위로 지명해 2015~2016시즌에도 1순위 3인방을 유지한 KGC인삼공사는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정규와 장재석을 데리고 있던 오리온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이승현을 지명하며 1순위 3명을 보유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4~2015시즌에는 5위를 머물렀던 오리온은 2015~2016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6~2017시즌에도 2위로 선전했다.
KGC인삼공사와 오리온은 1순위 3인방이 활약할 때 챔피언에 등극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KGC인삼공사는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했지만, 이 때는 박찬희가 상무에서 제대 후 11경기에 출전한 시즌이다. 온전히 1순위 3인방이 한 시즌을 치르지 않았다.
삼성은 김시래와 차민석, 이원석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당장 이번 시즌부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보기 힘들다.
삼성은 자가격리를 두 차례나 겪어 어느 팀보다 힘겹게 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김시래는 지난 시즌 막판 팀에 합류해 이상민 감독이 원하는 빠른 농구를 펼쳤다. 차민석과 이원석은 팀의 약점인 높이를 보강해줄 선수들이다.
김시래와 차민석, 이원석이 제대로 손발을 맞추며 전력의 기반을 다진다면 팀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정을호,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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