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에는 중고농구대회가 하나도 열리지 않고 끝나는 분위기다.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가 열리는 중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대회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는 대회 재개와 왕중왕전 개최는 힘들다.
이제는 2021년을 준비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침산중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오후 방문한 침산중은 자체 연습경기로 훈련을 소화했다.
모든 훈련을 마친 뒤 2학년 진학 예정인 왕현성을 만났다. 왕현성은 제주도에서 농구를 시작한 뒤 대구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타 지역 학교에 진학했기에 올해 1년 동안 한국중고농구연맹 개최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왕현성은 “징계 때문에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다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는 1년이 힘들다고 했는데 다같이 경기를 나가지 못해 그나마 덜 힘들었다”고 2020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들려줬다.
이어 “그 동안 슛 거리가 길어지고, 드리블도 늘었다. 슛 폼을 바꾼 뒤 슛이 날아가지 않아도 계속 던지니까 3점슛이 들어간다. 아직까지 정확도가 좋지 않아서 더 열심히 해서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며 “드리블 연습을 따로 하지 않고, 팀 훈련할 때 열심히 임했다. 그걸 매일 하니까 볼 감각과 드리블 감각이 좋아졌다”고 1년 동안 보완한 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1년 선배인 조민현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왕현성은 “가족이랑 떨어져 있어서 학교 생활까지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과 고민이 생기면 바로바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도 힘들다”면서도 “조민현 형이 잘 챙겨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드리블도 가르쳐준다. (연습경기에서) 패스도 잘 주는데 제가 잘 못한다”고 했다.
제주 일도초에서 센터로 활약했던 왕현성은 슛 거리를 늘려 3점슛을 익히며 포워드로 변신했다.
왕현성은 “초등학교 때는 제가 스크린을 걸어줬다면 지금은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니까 스크린을 받으면서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제가 센터가 빠지는 움직임을 잘 봐주지 못한다”며 “슛 기회일 때 던지기는 하는데 타이밍을 못 잡거나 스텝이 꼬이는 게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아직 더 다듬을 부분이 있다고 여겼다.

침산중에는 3학년 진학 예정인 4명(은준서, 이근준, 이상곤, 조민현)이 있다. 이들은 2021년 확실한 주전이다. 남은 한 자리는 신장을 갖춘 왕현성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왕현성이 동계훈련 동안 좀 더 성장해야 침산중은 2021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왕현성은 “코로나19 때문에 겨울방학이 짧을 거다”며 “그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알려주시는 걸 최대한 내 것으로 만들고, 개인훈련도 더 열심히 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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