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현은 한양대 3학년임에도 정재훈 감독의 제안으로 지난달 23일 열린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11순위에 지명되어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오재현은 최근 데뷔한 그 어떤 신인 선수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오재현은 6경기 평균 25분 20초 출전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출전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 두 시즌 신인 선수들에 비하면 많이 출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한 경기 25분 이상 출전한 선수는 김훈(26분 18초)과 김진영(25분 20초)뿐이다. 2018~2019시즌 신인왕 변준형이 30분 이상 출전한 건 2경기인데 오재현도 벌써 2경기에서 30분 이상(37분 20초, 34분 46초)를 뛰었다.
오재현이 코트에 오래 설 수 있는 이유는 수비다. 수비 능력을 알 수 기록 중 하나가 스틸인데 오재현은 총 15스틸, 경기당 평균 2.5개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스틸 순위에 포함될 수 있는 기준은 13경기 출전 또는 20개 이상 스틸이다. 오재현은 이 기준을 아직 만족하지 못해 공식 스틸 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비공식 스틸 1위다. 지금과 같은 수준을 계속 이어나가며 4~5경기만 더 출전하면 스틸 순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데뷔 6경기 만에 15스틸 이상 기록한 국내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런 기록은 NBA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KBL 기록 프로그램에서 살펴보기 힘들다. 이후 언급하는 기록은 KBL 기록 프로그램의 기본 기록을 토대로 응용해서 직접 찾아낸 기록이기 때문에 100%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우선 프로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시즌별로 첫 6경기 만에 15스틸 이상 기록은 66번 나왔다. 이 중 37회는 외국선수가, 29회는 국내선수가 작성했다. 또한 66회 중 27회가 지금과 스틸 기준이 달랐던 1997시즌과 1997~1998시즌에 집중되어 있다.
스틸은 상대팀의 실책이다. 이를 감안하면 스틸이 상대팀 실책보다 많을 수 없다. 트래블링이나 라인 크로스 같은 자체적인 실책도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프로 원년 안양 SBS와 인천 대우증권의 공식 개막전에서 스틸은 각각 21개와 18개인데 실책은 각각 17개와 13개였다. 1997~1998시즌 부산 기아와 SBS의 개막전에서도 양팀 스틸은 각각 26개와 27개, 실책은 각각 25개와 15개다.

이 중 데뷔 시즌 기록은 2001~2002시즌의 김승현과 2004~2005시즌의 양동근이다. 김승현의 데뷔 시즌 25스틸은 초창기 두 시즌을 제외(1997~1998시즌 래리 데이비스 29스틸)하면 첫 6경기에서 나온 최다 스틸 기록이다. 양동근도 신인이었던 2004~2005시즌 6경기 만에 17스틸을 기록했다.
오재현은 한양대 선배 양동근처럼 스틸에서 발군의 능력을 뽐내며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참고로 첫 6경기 기준 가장 많은 기록을 살펴보면 득점은 2000~2001시즌 209점(평균 34.8)의 데니스 에드워즈, 국내선수 득점은 2000~2001시즌 191점(31.8)의 조성원, 3점슛은 1997~1998시즌 28개(4.7)의 정인교, 리바운드는 2018~2019시즌 109개(17.7)의 라건아, 어시스트는 2007~2008시즌 57개(9.5)의 김태술, 블록은 2001~2002시즌과 2002~2003시즌 24개(4.0)의 마르커스 힉스가 가지고 있다.
여기서 언급한 내용은 이번 시즌 기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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