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인 각축전 예고? 개막 첫 주 KBL을 뜨겁게 달군 새내기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07: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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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드래프트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KBL에 입성한 신인 선수들이 데뷔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드래프트는 역대급 풍년으로 평가된다.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천기범 등이 등장했던 2016년 이후 나온 '황금 드래프트'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대학 2, 3학년의 정상급 유망주들이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에 일찍 도전한 영향이 컸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서울 삼성이 이원석을 지명하면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드래프트 얼리 엔트리 참가 선수가 1순위가 됐다.

KBL의 신인 드래프트가 9월에 열리는 건 2014년 이후 무려 7년 만. 정규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걸 기준으로 해도 2016년 10월 18일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정말 오랜만에 신인들이 프로 지명과 동시에 정규리그 개막전을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이다.

각 팀 감독들도 개막전부터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했고, 코트를 처음 밟은 선수들은 첫 경기에서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데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팀별로 최소 1경기 씩 치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건 역시 1순위 이원석(삼성)이었다. 이원석은 신장 206.5cm로 이번 드래프트 선수 중 최장신자다. 2000년생으로 나이도 어리다. 잠재성 측면에서 이번 드래프트 최고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1순위로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이원석의 진가는 개막전부터 유감없이 발휘됐다.

10일 창원 LG와 개막전 1쿼터 중반부터 투입된 이원석은 자신이 왜 1순위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이원석은 이날 경기에서 18분 46초 동안 10점을 올리며 올 시즌 데뷔 경기를 치른 신인들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원석은 강점인 기동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속공에 참여하는가 하면,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을 이어나갔다. 또한 긴 팔을 활용해 김준일의 슛을 블록,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수년 간 팀을 대표할 만한 영건이 없었던 삼성은 이원석과 차민석의 등장에 모처럼 '대형 신인' 탄생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2순위 하윤기(KT)도 나쁘지 않은 데뷔 경기를 치렀다. 하윤기는 10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25분 45초 동안 8점 3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3실책을 범하는 등 공격에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기록지에서도 드러나듯이 수비에서만큼은 단연 발군이었다.

특히 하윤기는 3쿼터 김철욱의 레이업을 뒤에서 블록하며 빠르게 수비를 커버했다. 4쿼터에는 얀테 메이튼의 슛을 블록하기도 했다. 리바운드 능력도 돋보였다. 제공권 경쟁력이 뛰어난 DB 장신 숲 사이에서 리바운드 가담을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이 왜 대학 최고 빅맨이었는지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반면 가드 최대어 3순위 이정현(오리온)은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강을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막 2연전에 모두 출전한 이정현은 각각 6점 3어시스트와 5점 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그에 대한 기대치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것이 사실. 대학 최고 해결사답게 공격력에서 과감함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지만, 경기 운영, 패스 등에서는 아직 미흡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4순위 신민석(현대모비스), 7순위 정호영(DB), 8순위 신승민(한국가스공사)도 개막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이어갔다. 드래프트 당시 평가가 내려가기도 했던 신민석은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개막전에 출전해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박경상의 부상으로 KT와 개막전부터 출전 기회를 얻은 정호영 역시 10분 42초를 뛰며 7점을 올렸다. 특히 2쿼터 중반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시도한 딥쓰리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힘과 투지가 돋보이는 포워드 신승민도 10일 안양 KGC 전에서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수비와 궂은일을 중시하는 유도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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