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을 앞둔 LG 이관희(33, 189cm)가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창원 LG는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이날 경기를 누구보다 기다린 이가 있다. 이관희가 주인공. 프로 입단 이후 줄곧 삼성에서 뛰었던 이관희는 지난 2월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팀을 옮긴 뒤 LG와 삼성의 맞대결은 모두 창원에서 열렸기에, 이관희가 원정 선수 자격으로 잠실체육관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관희는 8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트레이드 이후 오랫동안 누볐던 경기장을 못 가봤다. 설레는 마음으로 잠실(체육관)에 가는 것 같다. 첫 경기가 공교롭게도 삼성이다. 삼성 선수들부터 관계자들까지 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일거라 생각한다. 힘을 빼고 플레이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첫 친정 방문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관희 영입 후 LG는 아직 삼성전 승리가 없다. 그렇기에 이관희는 필승을 다짐하며 옛 연인(이상민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전 여자친구였던 이상민 감독님도 새로운 연인과 함께 (이번 시즌을) 잘 준비했다고 들었다. 나 또한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한 상황인데, 예전에 내가 지냈던 집에서 만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누구보다 나도 전 여자친구에게 잘 지내고 더 멋있어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승리 후) 이상민 감독님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밤 이상민 감독님이 잠 못 이루는 밤이 되도록 만들어드리고 싶다.”
계속해 그는 “미디어데이 때 김시래 선수가 유재학 감독님께 했던 질문(트레이드한 걸 후회하지 않는지?)을 내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으면 (이상민 감독님께) 똑같은 질문을 했을거다. 그만큼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내가 이상민 감독님과 삼성에 선전포고하는 건 누구보다 삼성이라는 팀을 사랑했고, 응원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상민) 감독님도 즐겁게 받아들이실 것 같고, 첫 경기 꼭 이기고 창원으로 내려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LG는 오프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했다. LG에서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낼 이관희는 “(조성원) 감독님도 선수들도 우리 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시선은 당연히 경기력으로 잠식시켜야겠지만, LG가 왜 이렇게 낮은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다.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서 우리 팀을 평가절하했던 사람들에게 왜 그런 평가를 했는지 되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팀 목표가 ‘최삼십(최소 30승 이상)’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라운드당 5~6승은 꼭 가져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베스트5면 내 포지션에서 최고라는 뜻이지 않나. 또, 베스트5로 뽑힌다면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팀과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LG는 10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 후 11일 KT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관희는 홈 개막전을 찾는 팬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즌 개막 2~3개월 전부터 계획했다. 창원에 내려온 뒤 팬들에게 많은 선물을 받았던 걸 조금이나마 나눠드리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서 직접 만든 선물을 나눠드리려고 한다. 이벤트에 대한 힌트를 살짝 드리자면, G드래곤이 한정판 신발을 자기 지인에게 나눠주듯 나도 그런 방식으로 선정되신 팬에게 준비한 선물을 드리려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LG와 삼성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는 10일 오후 4시에 열리며 SPOTV G&H와 SPOTV2에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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