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잤던 이우석, “아바리엔토스, 간결해졌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7 0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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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아바리엔토스는) 좀 더 간결해졌다. 자신이 할 때와 패스를 해야 할 때, 좀 더 간단간단하게 플레이를 해서 선수들의 볼 만짐이 늘어서 좋아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5-68로 승리하며 홈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원정 10연전 이후 홈에서 뒤늦게 팬들과 만난 현대모비스는 홈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9승 5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고양 캐롯과 공동 2위다.

3쿼터 중반 44-45로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연이은 3점슛으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공격제한 시간을 활용하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22점을 올린 아바리엔토스와 함께 이우석이 빛났다. 이우석은 20점을 올렸다. 특히, 4쿼터 초반 연속 3점슛으로 KCC가 추격하자 3점슛과 빠른 공격에 이은 레이업, 점퍼로 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의 물줄기를 현대모비스로 되돌렸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순간이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 때 봤을 때도 그게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였다. (속공 상황에서) 유니폼 색깔을 보고 어느 팀의 선수가 많은지 본 이후 플레이만 해도 더 좋아질 거다”며 “이우석의 시그니처 플레이가 될 거다. 저 신장에 볼 핸들링까지 가능한 건 최준용과 이우석 정도다. 이우석의 최고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이우석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우석은 “우리가 지난 SK와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그 경기를 잊어버리고, 강팀은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 집중해서 잘 되었다.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일 때 아바리엔토스가 연속 3점슛을 넣어서 점수 차를 벌려 여유있게 경기를 한 게 승리요인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90-92로 졌다. 경기 막판 이우석의 3점슛이 빗나갔고, 이것이 역전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이우석이 3점슛을 던지지 않는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우석은 “(SK와) 경기가 끝나고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분해서 잠을 못 잤다. 빨리 잊으려고 했고, 마지막에 나 때문에 졌다는 생각이 커서 다음에는 그걸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후 컨디션이 가라앉으면 안 되기에 흥을 돋았고, 그래서 오늘(26일) 잘 할 수 있었다”며 “(그 때) 3점슛을 안 던지고 페이크 후 레이업이나 점퍼를 던졌어야 한다. (공격제한 시간이) 4초 정도 남았는데 여유가 부족했고, 너무 아쉬웠다.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고 했다.

이우석은 부상 이후 주춤하던 아바리엔토스의 활약에 대해서는 “좀 더 간결해졌다. 자신이 할 때와 패스를 해야 할 때, 좀 더 간단간단하게 플레이를 해서 선수들의 볼 만짐이 늘어서 좋아졌다”며 “내가 속공을 뛸 때 아바리엔토스가 나를 믿고 패스를 줘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라건아가 골밑에 버티고 있음에도 과감하게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렸던 이우석은 “라건아가 지쳐있었다. 눈에 보였다. 점프 뜰 생각이 없는 걸 인지해서 올라갔다. 상황을 보고 판단했다”고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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