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7점’ 신승민, 적장이자 스승 은희석 감독 인정을 받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6 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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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제자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여겼다. 그래서 더 이 악물고 뛰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75로 대파하며 홈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가스공사는 1,2쿼터 각각 28-17, 29-18로 11점 차 우위를 점해 전반을 57-35로 앞섰다. 후반에는 득점력이 조금 떨어지고, 실점이 늘었으나 4~5점씩 더 많은 득점을 올려 31점 차 대승을 맛봤다.

신승민은 이날 전반에만 13점을 몰아치며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후반 4점을 추가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17점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지난달 19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작성한 16점이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던진 슛이 들어가면 좋아 보인다. 외곽에서 빅맨으로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줬다. 볼 흐름도 좋았고, 볼 없는 농구를 잘 해나간다”며 “수비에서 좀 더 도움수비나 외곽수비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신승민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신승민은 “홈에서 이긴다는 게 원정에서 이기는 것보다 깊은 감정이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홈에서 진다는 게 팬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우리는 한 팀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했고, 국장님께서 아웃백에서 회식을 시켜주시며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모이는데 힘을 실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인 최다 득점이라고 하자 신승민은 “득점을 하려고 한 건 아니다. 슛도 잘 들어갔고, 패스도 잘 왔다. 기본을 하니까 분위기가 살아났다. 거기서 나온 득점이다”라며 “개인 기술로 나온 득점은 아니다. 형들 동료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선발 출전한 영향이 있는지 묻자 신승민은 “선발과 교체 출전이 크게 영향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 출전이)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을 수 있다. 생각을 비우고 농구를 하는 게 알맞은 거라고 생각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연세대 재학 시절 스승이었던 은희석 감독을 적으로 만나서 맞붙었다.

은희석 감독은 “가스공사에서 팀원으로 한 축을 맡을 정도로 활약을 해준 것에 대해서는 스승으로는 나쁠 수 없다”며 “적장으로는 처음부터 우리의 기선을 완전히 뺏는 좋은 활약을 했다. 신승민을 제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신승민은 “이겨야 한다. 내가 은희석 감독님께 많이 배워서 프로에 와서 적응하고, 잘 하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고, 은사님이시지만 상대팀이다. 이겨야 한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제자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여겼다. 그래서 더 이 악물고 뛰었다”고 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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