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불 붙은 신인왕 경쟁, 이원석·하윤기·이정현 빅3 위용 과시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08: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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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들이 벌써부터 올 시즌 KBL 판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L에 새롭게 입성한 신인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은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이후 5년 만에 개막 전 드래프트가 진행됐고,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각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부터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했고, 신인 선수들은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데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제 팀당 2~3경기 씩 치른 시점이지만 벌써부터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신인들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역시 드래프트 빅3로 불리는 1순위 이원석(삼성)과 2순위 하윤기(KT), 3순위 이정현(오리온)이다. 개막전부터 중용된 이원석, 하윤기, 이정현은 기대에 걸맞는 실력을 선보이며 왜 그들이 이번 드래프트 빅3로 평가 받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일각에서는 프로에서 버틸 체력과 힘이 부족해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원석은 단 2경기 만에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었다. 이원석은 이원석은 데뷔 경기인 LG 전에서 10점을 올렸고, 이어 다음 날 SK전에서도 8점을 챙기는 등 삼성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기동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그는 기대처럼 트랜지션 공격 시, 코트 중앙을 달리는 트레일러로 페인트 존을 공략하면서 이상민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에 날개를 달아줬다. 또한 긴 슛 거리를 보유한 빅맨답게 외곽에서 찬스가 나면 3점슛까지 성공하며 내외곽을 겸비한 빅맨으로서 성장 가능성도 엿보였다.
하윤기는 아예 KT의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하윤기는 평균 26분 46초를 출장하며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빅맨 뎁스가 얇은 팀 사정상, 개막전부터 적극 중용된 하윤기는 공수에서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내며 단숨에 KT의 주전 센터 자리를 꿰찼다. 하윤기의 진가가 드러난 부분은 역시 수비와 보드장악력. 탁월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이 강점인 하윤기는 DB와의 개막전에서부터 2개의 블록슛을 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LG 전에서는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KT는 하윤기의 합류로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골밑을 확실하게 보강하게 됐다.

이정현 역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데뷔 첫 두경기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이정현은 12일 안양 KGC 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이정현은 36분 5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18점은 올 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 특히 이정현의 진가가 드러난 건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이었다. 이정현은 4쿼터와 연장에서 과감한 3점슛과 적극적인 돌파로 9점을 올리며 클러치 타임을 책임졌다. 연장전에서 대릴 먼로를 앞에 두고 절묘한 플로터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단연 압권. 대학 최고 해결사로서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준 대목이었다.

 

◆역대급 신인왕 레이스 예고? 이원석, 하윤기, 이정현 기록
1순위 - 삼성 이원석 2G 18분 39초 출장, 9.0점 3.0리바운드 1.0블록 공헌도 16.63
2순위 - KT 하윤기 2G 26분 46초 출장, 9.5점 5.0리바운드 1.0블록 공헌도 16.08
3순위 - 오리온 이정현 3G 23분 9초 출장, 9.7점 3.0리바운드 2.0어시스트 공헌도 17.00

이처럼 드래프트 당시 '빅 3'로 평가받았던 이원석과 하윤기, 이정현은 각기 다른 강점을 발휘하며 실력으로 부응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지난 몇 년간 흥미를 끌지 못했던 신인왕 경쟁도 모처럼 뜨거운 응원 속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왕 레이스가 치열해질수록 팀은 물론 팬들도 즐거워진다. 세 명이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면 리그에도 큰 흥행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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