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조동현 코치와 미팅, 숀 롱 이어 서명진도 살아났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7 0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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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숀 롱이 부진하자 조동현 코치와 미팅을 했다. 이후 확실하게 살아났다. 부진했던 서명진도 조동현 코치와 만난 뒤 다시 경기력을 회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82-64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홈 3연승을 달리며 12승 12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6경기 연속 이어진 5점 이내 승부를 끊어내는 18점 차이의 완승이었다. 슛 기회에서 머뭇거리던 함지훈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여기에 주춤했던 서명진도 3점슛 3개 포함 13득점했다.

서명진의 활약이 의미 있다. 서명진은 지난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11분 3초 출전해 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부산 KT와 경기에서도 11분 47초 출전했던 서명진은 두 경기 연속 12분 미만으로 코트에 나섰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소 출전 기록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GC인삼공사와 경기 후 “함지훈, 최진수, 서명진의 플레이가 좀 도망가는 듯 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잘하는 선수들 위주로 투입시켰다”고 했다.

DB와 경기를 앞두고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을 언급하자 “조동현 코치와 미팅을 했다. 어리고, 대학을 안 가고 프로에 바로 온 친구다. 고등학교 때 자기 혼자 다 했다. 고등학교에선 수비를 거의 안 한다”며 “프로는 몸 싸움이 많고, 수비가 강하니까 본인이 해야 할 때 안하고 도망 갔다. 계속 싸워 이기라고 하는데 버거워 한다. 그럴 때 코치가 있는 거다. 조언이나 필요한 걸 해준다”고 서명진이 달라질 것을 기대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코치는 지난 12월 중순 롱과 미팅을 가진 바 있다. 그 이후 롱은 꾸준하게 활약 중이다. 조동현 코치와 미팅 전에 평균 17.3점 9.6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롱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5.4점 13.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롱은 “(조동현 코치가) 새로운 환경이라서 적응을 도와줄 테니까 코트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팀에서 큰 역할을 하니까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셨다”며 “팀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었다. 다른 리그와 달리 외국선수 역할이 커서 책임감을 가졌다”고 조동현 코치와 미팅 후 달리진 비결을 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DB에게 승리한 뒤 “앞선 경기보다 나았다”며 “자기 공격을 안보고 (동료들에게 패스만) 나눠만 주려고 한다. 그럼 수비가 강해서 할 게 없다. 자기 공격을 하면서 수비가 몰리면 나눠줘야 한다. 공격을 안 하면 자기도 죽고, 남도 살려주지 못한다”고 서명진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서명진은 조동현 코치와 미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안일한 플레이를 한다고 들었다. 멘탈 관리하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라고 하셨다”며 “자존감이 쉽게 떨어져서 올라갈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셔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모든 게 맞는 말씀이고, 옳은 말씀이라서 와 닿았다”고 했다.

조동현 코치와 면담 후 살아난 롱은 “서명진은 아직 배우는 단계인데 자신감만 가지면 훌륭한 선수가 될 거다”며 “슛이 워낙 좋아서 그걸 바탕으로 경기 풀어나가는 능력까지 키운다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거다”고 서명진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제 서명진에게 필요한 건 롱이 5경기 연속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꾸준함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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