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포카리스웨트 히어로즈 KBL 유스 엘리트 캠프’가 마지막 일정만 남겨놓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캠프에서는 한국중고농구연맹에서 추천한 중고등부 각각 40명씩 80명이 참가했다.
추일승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캠프장을 맡고 이훈재 대표팀 코치와 배길태, 이규섭, 김현중, 정영삼, 김승찬 등이 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프는 10일 오전 일정만 남겨놓았다.
보통 유망주들을 초청하는 캠프가 열리면 기본기와 공격 관련 훈련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된다. 한 때는 스킬 트레이닝이 중심을 이루기도 했다.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각 코치들에게 훈련 프로그램을 맡기는 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코치를 역임했던 배길태 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수비를 가르친다.
추일승 캠프장은 지난 8일 한 차례 연습경기가 끝난 뒤 “요즘에는 가드들이 앞으로 올라와서 수비를 해야 한다”며 “슛은 컨디션이 좋으면 잘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공격만 하는 선수는 반쪽 선수다. 수비는 꾸준하게 잘 할 수 있다. 수비를 얼마나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는지 보니까 다음 경기를 할 때는 수비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수비를 강조하기도 했다.

골밑에서 3점슛 라인으로 나와 수비를 한 뒤 사이드 스텝과 볼 가진 선수 압박, 박스아웃 등으로 마무리되었다. 여기에 1대1과 2대1 수비 상황을 만드는 훈련이 이어졌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깊이가 있다.
배길태 코치는 상황마다 주의할 점과 자세 등을 매번 설명했다. 예를 들면 이렇다.
골밑에서 3점슛을 저지하러 나올 때는 3점슛 라인을 밟은 정도로 나오면 돌파를 당하기에 그 전에 멈춰야 하고, 드리블을 치는 선수를 수비할 때는 팔 동작과 볼 잡은 선수를 압박하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시범을 보였다.
1대1 수비에서는 무엇보다 상대 선수의 움직임에 현혹되지 않고, 림을 지키는 수비가 우선 되어야 하며 그 가운데 공격자를 압박해야 하고, 뚫렸을 때 다음 동작과 따라가는 스텝 등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공격자가 많은 옵션을 가지지 못하도록 수비를 해야 하고, 왼손은 자신의 앞에서 크로스 오브 드리블 등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게 중요하며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하지만, 몸의 중심은 뒤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리블에 현혹이 되어서 자신의 중심이 흔들리면 안 되며 이를 위해 농구공이 아닌 공격자의 배꼽을 보면서 수비를 해야 하고, 스텝을 멈춰서 발이 코트에 붙으면 공격자에서 뚫리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2대2 수비 훈련임에도 2대1 수비 상황이 되도록 만들어서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대처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그 때마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잘 되거나 안 좋았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훈련이 진행되는 걸 보면 기운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매번 상황마다 모든 선수들이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여 조언을 건넸기 때문이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배길태 코치의 팀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던 임영찬은 “실점을 한 뒤에는 빨리 사이드라인으로 뛰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움직임도 가르쳐주신다. 서 있지 말고 스크린을 걸어주면 스위치가 되니까 그 때 컷인 등으로 빠져서 득점을 올리자고 하신다”며 “학교(송도고)에서는 기본적인 걸 추구하는데 좀 더 체계적이고 배우지 못한 움직임 등을 알게 되어서 좋다. 배길태 코치님께 수비를 배운 게 인상적이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움직임을 알려준다”고 했다.
수비까지도 신경을 쓴 이번 캠프는 12분 4쿼터 연습경기(팀당 20명씩 속해 경기 시간을 늘림)를 치른 뒤 시상식과 퇴소식을 진행한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