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세대 상대한 양종윤이 돌아본 5반칙 퇴장 순간

서울/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6 08: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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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훼이크에 속아서 습관적으로 손이 나갔다. 그렇게 파울을 한 게 아쉽다.”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홈 경기에서 73-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개막 12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연세대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윤기찬(1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과 이동근(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3점슛 4개), 문유현(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올해 1학년들은 처음으로 연세대와 맞대결을 경험했다. 그 중 한 명은 양종윤(190cm, G)이다.

양종윤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4쿼터 초반 연속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아쉬웠다.

양종윤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형들이 다른 경기도 중요하지만, 연세대만큼은 중요성을 더 강조했다. 준비도 평소보다 더 많이 했다”며 “연세대가 라이벌이라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경기를 이겨 기분이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는 3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에서 27-14로 우위를 점해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양종윤은 4쿼터에서 잘 풀렸다고 하자 “우리가 한 팀으로 뭉친 게 가장 큰 승리 요인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유기적인 패스 속에 슛 기회를 잘 만들었다”며 “픽앤롤을 통해 파생된 공격을 박정환 형, 문유현 형이 빅맨도 잘 살리고, 자기 공격도 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양종윤은 5반칙 퇴장 상황을 언급하자 “파울 3개인 걸 인지하고 있었는데 상대 속공을 주는 것보다 제가 파울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4개가 된 뒤 냉정하게 판단해서 파울을 더 하면 안 되었다”며 “그런데 훼이크에 속아서 습관적으로 손이 나갔다. 그렇게 파울을 한 게 아쉽다. 그런 부분은 보완할 점이라서 보완을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따로 질책을 하지 않으셨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돌아봤다.

고려대는 양종윤을 향후 팀을 이끌 포인트가드로 키우고 있다. 박정환이 이날 경기에서 양종윤이 해줘야 하는 플레이의 모범을 보여줬다.

양종윤은 “정환이 형이 농구 이해도가 높고, 픽앤롤을 잘 하기 때문에 경기를 잘 풀리도록 이끌었다”며 “정환이 형이 중요할 때마다 플레이도 만들고, 슛도 넣어줘서 우리 공격이 덩달아 살아났다. 주장으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승리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정말 턱도 없이 부족하지만, 안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저를 믿어주시는데 그에 응답을 못하는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아직 저에게 시간이 있다. 정환이 형, 유현이 형과 같이 있으면서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잘 습득하고, 공부하면 저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2주 뒤인 19일 연세대와 정기전을 갖는다.

양종윤은 “정기전은 한 해 제일 중요한 경기다. 부담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기에 평소보다 더 집중하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끼리 이야기를 많이 해야 승산이 있다”며 “그 전에 두 경기가 있는데 대학리그에서도 우리가 잘 하는 걸 하면서 분위기를 올린 뒤 그 분위기로 이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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