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3년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단일대회 방식으로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2차 대회 모두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플레이오프 진출 단골 손님이었던 건국대는 올해 1차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오랜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3차 대회에서 다시 고배를 마신 건국대는 지난 7월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한 번 더 결선 토너먼트 무대에 섰다. 예선에서 주장이자 포인트가드 정민수의 부상 여파로 6강에서 만난 단국대에게 70-76으로 패하며 4강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건국대는 6개 대학이 출전한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단국대를 다시 만나 복수에 성공한 뒤 동국대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가 다시 날아오는 원동력은 주현우(198cm, F)의 선전과 1학년 조환희(183cm, G)의 활약에 최승빈(191cm, F)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다.

최승빈은 10일 전화통화에서 “주전 가드로 조환희만 뛰었다. 백업 선수들이 있지만, 경기를 많이 안 뛰어본 선수가 있어서 환희가 체력 문제가 있었다”며 “정민수 형이 1번(포인트가드), 환희가 2번(슈팅가드)을 봤는데, 민수 형이 (부상으로) 빠져 패스 할 사람이 환희 밖에 없어서 힘들어했다”고 종별선수권대회를 되돌아봤다.
최승빈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보다 3차 대회에서 득점력이 뚝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3점슛이다. 1차 대회에서는 3점슛 성공률 37.5%(6/16)를 기록했지만, 3차 대회에서 7개를 모두 놓쳤다. MBC배(22.2%, 2/9)에서 그나마 손맛을 봤다.
최승빈은 “1차 대회는 2학년 첫 대회였다. 완전 단단하게 준비를 하고 나가서 잘 되었다”며 “잘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는 게 있어서 그게 너무 컸다. 운동량도 조금 줄었다. 3차 대회 때 슛도 안 들어가고 그런 결과가 나온 거다. 그 뒤 다시 훈련량을 늘려서 MBC배 때 조금 올라왔다”고 했다.
최승빈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3점슛 감각을 되찾았다. 동국대와 결승에서는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최승빈은 “종별에서는 3점슛이 잘 들어갔다”고 만족했다.
최승빈은 올해 초 제주도 동계훈련 중 만났을 때 “저희 팀을 만나면 얕보다가는, 예전 건국대가 아닌 매운 맛을 보여주는 건국대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승빈은 올해 매운맛을 보여줬느냐고 묻자 “아직 달성 못했다. 동국대에게 3번이나 졌기 때문이다. 종별에서 동국대를 잡고 우승을 했어야 한다”고 79-82로 패한 동국대와 결승을 아쉬워했다.

최승빈은 “지난 번에 정신을 못 차려서 경희대에게 졌지만, 민수 형이 빠진 만큼 더 팀 플레이를 맞춰가야 한다. 민수 형이 없어도 주현우 형이 이끌고 백지웅 형도 도와주니까 저는 2학년 마지막이라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환희의 수고를 덜어주고 한 발, 두 발 더 뛰겠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팀 수비를 더 맞춰보며 궂은일은 당연한 거고, 좋아하는 슛도 더 연습해서 팀에 더욱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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