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관희(33, 190cm)가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창원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71-73으로 패했다. 4쿼터 내내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승부처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개막 3연패에 빠졌고,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2쿼터 상대 득점을 8점으로 틀어막으며 흐름을 가져온 LG는 후반 그 기세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관희의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앞선 두 경기서 평균 11.5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그는 세 번째 경기서 제대로 각성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퍼부으며 날아올랐다. 더불어 역대 91번째로 개인 통산 3,100득점도 달성했다. 여기에 팀 승리만 곁들였다면 더할 나위 없는 하루였다.
경기 전 LG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며 “(이)관희가 제 자리를 찾아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쉬는 동안 관희를 따로 불러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사령탑과의 개별 면담이 효과를 본 탓일까. 이관희는 앞서 열린 두 경기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뽐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시즌 평균 득점(16.3점)도 5점 가까이 상승했다. 무엇보다 2점슛 성공률 71%(5/7), 3점슛 성공률 50%(4/8) 등 공격에서 효율성이 높았다.
맹활약에도 팀은 한 끗 차이로 패배를 떠안았지만, 이날 경기력은 다음을 기대케 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LG는 17일 전주 KC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CC 역시 하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KCC는 3연패 뒤 안방에서 선두를 달리던 SK에 연장 접전 끝 승리(85-82)를 거둔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올 시즌 비상을 노리는 LG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은 길고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지 반등의 기회는 열려있다.
현재 유일하게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LG가 KCC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맛볼 수 있을지 지켜보자. LG와 KCC의 1라운드 맞대결은 17일 오후 6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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