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를 2승 7패, 10위로 마쳤다. 남자 프로농구 출범 후 1라운드 종료 기준 10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17번 중 1번뿐이다.
가스공사는 역대 사례로 보면 5.9%라는 아주 작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도전한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6일 창원 LG에게 패한 뒤 “휴식기 때 잘 맞춰야 한다. 1라운드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고, 휴식기 때 공격과 수비에서 잘 맞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스공사는 11일 만에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7승 3패로 2위에 자리잡은 고양 캐롯이다.
가스공사는 캐롯과 경기를 준비하며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소화했다.
모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가스공사 주장 차바위는 몸 상태부터 묻자 “종아리는 좋아지고 있다. 계속 운동을 하며 재활도 한다. 잘 버텨줄 거라고 믿는다(웃음). 두 달을 쉬어서 경기 체력은 아직 부족한데 들어가서 내 스타일대로 하려면 더 올려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10일의 휴식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차바위는 “운동량도 많았다. 반복 훈련을 통해서 맞춰 보는 게 중요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했다. 승부처에서 득점을 못 했던 게 있었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 득점을 따박따박 해줬어야 한다”며 “최근에 내가 뛰었던 3경기에서 중요할 때 우리는 못 넣고, 실점하고, 우리는 못 넣고 실점하는 걸 반복해서 결국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도 공격에서 그런 부분을 말씀하셨다. 패턴에서도 우리가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 매년 우승 팀을 보면 필살기가 있다. 지난 시즌 SK를 보면 김선형 형의 돌파, 워니의 포스트업, 최준용까지 확실한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가 있었다”며 “우리도 그런 걸 만들어야 한다.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2대2, 정효근, 할로웨이가 득점할 수 있는 방법 등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를 치러봐야 한다. 훈련은 훈련이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평소와 달리 이날 훈련 중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은 주축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차바위는 “다음 플레이를 강조하시는데 선수들이 한 가지 플레이만 보고 있었다. 한 가지 플레이만 보면, 예를 들어 미스매치가 날 때 미스매치만 보면서 다른 선수들이 가만히 서 있었다. 그게 안 되면 반대편을 보는 플레이를 하기를 원하셨는데 선수들이 딱 서 버리니까 욱하셨다”며 “실제 경기에서도 그런 게 있었기에 고쳐나가야 한다. 그럴 때 소리를 지르시기도 한데 선수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7일 캐롯, 19일 서울 SK,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4일간 3경기를 갖는다. 힘든 일정이지만, 이 3경기에서 승패를 떠나 앞선 1라운드와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줘야만 반등이 가능하다.
차바위는 “선수들이 하기 나름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맞춰준 패턴은 다 나왔다. 선수들이 잘 이행하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를 깨야 한다”며 “2승 7패로 좋지 않은데 이기는 방법을 익히면서 반등해야 한다. 선수들이 다들 잘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가스공사는 17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캐롯과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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