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12월 31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와 맞대결에서 81-69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9승 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중반 실점이 늘어나 9-11로 뒤졌다. 작전시간을 부른 뒤 이명관의 3점슛 연속 두 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명관은 15-15, 동점 상황에서 구슬을 상대로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삼성생명으로 가져왔다. 삼성생명은 이후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점슛 3방 포함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명관은 이날 승리한 뒤 “2020년 마지막 날이었고, 지난 경기에서도 져서 이번 경기에서 모두 쏟아 붓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되어서 좋다”며 “마지막 날 이겨서 의미가 있어 그냥 좋다”고 웃었다.
이명관은 1쿼터 첫 번째 3점슛이 작전에 의한 것인지 묻자 “(3점슛을 던지는) 작전은 아니었다. 제가 배혜윤 언니에게 (패스를) 줬어야 한다. 마음 급하게 혜윤 언니에게 (패스를) 줘서 실책이 될 수 있었다”며 “그게 다시 저에게 왔는데 수비가 안 붙더라. 그래서 쐈는데 들어가면서 좋은 리듬이 이어졌다”고 기억했다.
골밑에 자리잡은 배혜윤에게 전한 이명관의 엔트리 패스가 진안의 손에 걸렸다. 험블 상황에서 조수아가 잡아 다시 완벽한 3점슛 기회의 이명관에게 패스를 했다. 이것이 3점슛으로 연결되었다.
이명관은 “연습도 많이 했고, 감독님, 코치님도 감이 떨어져도 자신있게 쏴라고 하셨다. 그래서 갑자기 띠용 쐈는데 들어갔다(웃음)”고 연습과 코칭 스태프의 격려 덕분에 넣은 3점슛이라고 했다.

이명관은 “지난 번(vs. 우리은행)에 선발로 들어갔을 때 얼어서 제 공격도 못 보고, 언니들의 공격 기회도 못 살려줬다. 그 경기를 다시 보면서 다음에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럼 마음 가짐이 조금 결과로 나왔다”고 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이명관이) 너무 잘 했다. 사실 마음도 떨릴 거다. 떨렸기에 정신없이 해서 슛도 넣었다. 제정신이면 슛이 안 들어갔을 수 있다. 그냥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하나만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의심 없이 하니까 슛이 들어간다”며 “욕심이 나고, 내가 이렇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나니까 3,4쿼터에는 그게(무의식으로 플레이를 한 게) 멈췄다. 물론 3점슛 하나를 넣어줬다. 이명관이 (코트에) 들어가서 수비도 잘 해주고, 공수 다 잘 했다”고 이명관을 칭찬했다.
이명관은 임근배 감독의 말을 전하자 “감독님 말씀이 맞습니다”라며 웃은 뒤 “아무도 제가 슛을 넣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을 거다. 방심했을 때 그 기회를 제가 잘 잡았다. BNK에서 저를 잘 막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를 뛰었을 때 팀에 보탬이 되고 해가 안 되었으면 한다. 또 다치지 않아야 한다”며 “한 번씩 좋은 패스를 하고 싶다. 제가 돌파를 하면서 패스 주는 걸 좋아하는데 그 기회를 잘 보지 못한다. 오늘(12월 31일)도 혜윤 언니가 좋은 패스를 줬는데 그걸 놓쳐서 혜윤 언니 어시스트를 날렸다. 쉬운 득점 기회도 못 살리는 편이다. 이것도 생각을 하면서 잘 넣었으면 좋겠다”고 2021년 바람까지 덧붙였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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