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산전자고는 나가는 대회마다 전패로 예선 탈락했다.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3패)을 시작으로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2패),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이상 3패)까지 모두 11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는 달랐다. 권역별 대회에서 4전승을 거뒀다. 2015년부터 시작된 주말리그에서 6년 동안 3승 18패, 승률 14.3%에 그쳤던 상산전자고는 올해만큼은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상산전자고는 이런 흐름을 왕중왕전까지 이어나갔다. 안양고에게 80-92로 패했으나 인헌고에게 100-77로 승리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부산 중앙고를 만난 상산전자고는 89-73으로 꺾었다 삼일상고에게 59-92로 패하며 8강 무대까지는 서지 못했지만,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과를 남겼다.
상산전자고는 주말리그 권역별 대회와 왕중왕전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상산전자고가 선전할 수 있었던 건 이상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이상현은 주말리그를 제외한 4개 대회 11경기에서 평균 23.0점 7.9리바운드 4.4어시스트 3.0스틸 1.1블록 3점슛 2.3개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주말리그 8경기에서는 평균 27.9점 9.8리바운드 5.3어시스트 3.8스틸 1.8블록 3점슛 성공 2.9개로 모든 부문에서 더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왕중왕전 결선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과도 같았던 인헌고와 맞대결에서 2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7블록으로 5X5(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5가지 항목 모두 5개 이상 기록)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부산 중앙고와 결선 토너먼트 맞대결에서도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이상현은 “선생님(박준용 코치)도, 우리 선수들도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 공격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수비부터 차근차근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수비부터 하면서 집중하니까 제 득점이 많이 나왔다. 동료들이 못 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거다”고 다른 대회보다 주말리그에서 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현은 “3점슛 거리가 긴 게 장점이다. 연습할 때부터 3점슛 라인 멀리서 던지려고 한다”며 “중학교 때 키가 작았는데 슛감이 좋아 슈터로 활약했다. 그게 고등학교까지 이어졌다. 연습할 때 가만히 서서 던지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슛을 많이 던졌다”고 자신의 장점을 3점슛으로 꼽았다.

이상현이 주말리그 왕중왕전 이전까지 열린 대회 15경기 중 3점슛 3개 이상 성공한 건 4경기였다. 왕중왕전에서는 4경기 모두 3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하며 평균 3.8개를 기록했다. 3점슛 자신감을 확실하게 찾았다.
상산전자고는 17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 나선다. 부산 중앙고, 양정고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양정고는 연맹회장기 4강, 춘계연맹전와 협회장기, 종별선수권, 왕중왕전에서 8강에 진출했다. 상산전자고보다는 전력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왕중왕전 결선 토너먼트에서 맞붙은 부산 중앙고를 또 한 번 더 꺾어야만 예선 통과가 가능하다. 이상현이 자신감을 찾은 3점슛을 앞세워 득점을 폭발시킨다면 승리에 다가설 것이다.
이상현이 고교 무대에서 활약할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이번 추계연맹전과 10월 예정된 전국체육대회를 마치면 졸업한다.
이상현은 “3학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최대한 집중해서 이기려고 노력할 거고, 한 경기 이긴다고 풀어지지 않고 계속 승리를 이어나가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산전자고는 17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중앙고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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