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매치] ‘D-1’ 드디어 다가온 공식경기, 이적생들의 첫 경기를 주목하라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8-28 0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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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벤트 매치. 누군가에게는 차기 시즌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오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 현대모비스 썸머매치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KBL이 2020년 비시즌 끝자락임에도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 농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준비한 무대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4위 내에 속했던 원주 DB,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가 참가해 29일에는 4강, 30일에는 결승전을 펼친다.

대회의 성격은 이벤트성이지만, 선수들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조기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경기이기 때문에 그 사이 이적을 경험한 뉴페이스들에게는 2020-2021시즌에 기회를 잡기 위한 첫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썸머매치 하루를 앞둔 지금, 대회에 참가하는 4팀의 이적생들은 누가 있는지 되짚어봤다.
 

 

원주 DB : 나카무라 타이치, 정준원, 배강률

DB는 이번 썸머매치에 부상으로 인한 결장 선수가 많다. 팀의 기둥인 김종규부터 허웅, 김현호, 김태술, 이윤수가 부상 재활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그만큼 DB로서는 남은 선수들 중 단 1~2경기를 통해서도 식스맨으로 자리를 잡을 대상을 발굴하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다.

일단 KBL의 아시아쿼터제 1호 선수인 타이치가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한 달 전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 연습경기 소화를 시작한 그는 동타이밍에 김현호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부지런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의 잠재력이 KBL에서 통할 수 있을지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기다.

이와 더불어 포워드라인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로 합류한 정준원과 배강률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주목된다. 정준원은 김훈과 함께 윤호영의 뒤를 받쳐줘야 하며, 배강률에게는 김종규의 확실한 백업 선수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이 대회가 큰 기회일 수 있다.
 

 

서울 SK : 양우섭, 배병준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SK는 새로 영입한 양우섭과 배병준이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발목 통증이 있는 최준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명의 뉴페이스가 그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지가 관건.

영입 당시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양우섭이 지난 시즌 전태풍같이 베테랑 가드로서 코트를 조율하고, 배병준이 또 한 명의 쏠쏠한 슈터가 되어준다면 SK는 더할 나위가 없다. 더군다나 앞선의 중심이 될 김선형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되는 바다.

이 중에서도 양우섭은 지난 2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이 많은 티를 내지 않겠다. 감독님도 고참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시기 때문에 솔선수범하겠다. 예전처럼 야생마같이 코트에서 뛰어다녀보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 함준후, 우동현

KGC인삼공사는 지난 FA 시장에서의 외부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함준후와 우동현을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객관적 평가 속 당장 주축으로 올라설 자원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이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을 당시 대권 도전을 준비했던 KGC인삼공사로서는 두 뉴페이스가 확실한 롤을 가져줘야 다시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

먼저 함준후는 양희종과 문성곤이 버티던 스몰포워드 라인에 짐을 덜어줘야 한다. 두 선수가 그간 든든하게 버텨주긴 했지만, 체력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 것도 사실. 함준후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시간을 나눠준다면, 옆 자리에서 슈터 역할을 수행할 전성현과도 좋은 호흡이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포인트가드 전향 중인 우동현이 이재도와 변준형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다면, 앞선부터 강한 수비를 내세우는 KGC인삼공사의 컬러가 더욱 짙어질 수 있다. 특히, 4강에서 만날 DB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많은 만큼 KGC인삼공사로서는 벤치 멤버들이 더욱 치고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주 KCC : 유병훈, 김지완, 유성호, 김창모

썸머매치에 참가하는 팀들 중 KCC는 이적생들이 가장 많은 팀이다. 다만 4명의 뉴페이스들 중에서 김지완은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허리에 부상을 입으면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그렇다면 시선은 더욱 유병훈에게 쏠리게 된다. 김지완과 함께 지난 FA 시장 가드들 중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가 KCC의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에 나선다. 교통정리가 필요한 KCC의 앞선에서 이정현도 재활로 쉬어가는 만큼 유병훈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DB에서 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한 유성호와 김창모도 썸머매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차기 시즌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자원들이다. 포워드라인에 송교창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무한 경쟁이라는 점에 비쳐봤을 때 궂은일에 능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한편, 29일 썸머매치의 4강전은 오후 2시 SK와 KCC의 경기, 오후 4시 DB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로 이어지며 SPOTV2,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결승전은 30일 오후 2시에 팁오프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김용호, 이재범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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