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이 끝난 직후. 중계방송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포착됐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문유현이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굵은 눈물을 쏟은 것. 데뷔 경기는 아니었지만, 홈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인 경기였던 터라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이었다.
문유현은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데뷔가 늦춰진 가운데 (드래프트)동기들이 활약하는 걸 보며 잠을 못 잘 때도 있었다. 몸이 안 따라줬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박지훈과 변준형이 문유현에게 다가와 “왜 울어?”라고 말을 건네는가 하면, 브라이스 워싱턴은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인터뷰를 지켜봤다.
지난해 11월 14일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던 문유현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약 2개월 만에 데뷔 경기를 치렀다. 1일 서울 SK를 상대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4경기 평균 22분 33초 동안 6.8점 3.5리바운드 3.5어시스트 2.3스틸을 남겼다. 3점슛(0.3개, 성공률 16.7%)은 아직 잠잠하지만, 번뜩이는 패스와 1대1 수비력을 두루 뽐내며 1순위에 걸맞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유현은 “감독님, 코치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한편, 강성욱(KT)이 더 낫다는 형 문정현의 도발에 “21일 KT와의 맞대결(수원)이 있다. 그 경기에서 내가 더 위라는 걸 확실히 증명하겠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박지훈 역시 “마음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잘 알고 있다. 햄스트링 이슈로 데뷔가 두 차례나 연기됐다. 위로해 줄 때도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이었지만 데뷔하면 잘할 거라 믿었다”라고 돌아봤다.

물론 문유현이 지닌 잠재력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다. 유도훈 감독은 “쓰리 가드는 성공한 경기도, 실패한 경기도 있다. 활용하는 게 쉽지 않은 라인업이어서 당분간은 많이 쓰지 않을 것이다. 물론 (문)유현이는 잘하고 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른 건 아니지만, KBL에서 뛰고 있는 기존 가드들보다 수비에서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칭찬했다.
박지훈 또한 “예의 바르고 인성, 실력 모두 출중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단 하나, 부상 재발이 걱정이다. 컨디션 관리 잘하면서 시즌을 치르길 바란다”라며 덕담을 전했다. 1순위 신인 문유현은 사령탑과 캡틴의 신뢰 속에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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