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1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5-78로 이겼다. 오리온은 개막 2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대성은 3점슛 5개 포함 2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허일영도 1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승현은 이들보다 기록에서 뒤져도 수비 등 높은 팀 공헌도를 자랑했다.
LG와 경기 전에 이긴다면 준비한 말이 있다고 예고한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우리 고양에 수호신이 있다. 수호신이 잘 버텨줘서 오늘(19일)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수호신이 누군지 궁금하나? 고양의 수호신은 이승현이다”며 “이승현이 있기에 이대성의 활약이 가능하다. 캐디 라렌과 육탄전을 벌이는 거 보지 않았나? 작전시간 때 ‘승현아, 너는 고양의 수호신이다. 네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하니 ‘예, 알겠습니다’ 했다”고 이승현을 치켜세웠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잘 하지만, 승현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다 해주고, 승현이를 통해 파생된 득점도 많이 나온다. 항상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오늘 승현이가 11점을 넣었지만, 30점 넣은 것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강을준 감독은 지난 9월 KBL컵 대회에서 우승한 뒤 “승현이가 코트에 있고, 없고에 따라서 상대팀 벤치에서 느끼는 중압감이 다르다”며 “승현이가 (KCC와 준결승에서) 9점 넣었을 때 ‘승현아, 네가 29점 넣었다. 5점 넣으면 25점 넣은 거다. 네가 뛰는 순간 우리는 20점을 안고 뛴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현이 11점을 넣었지만, 30점을 넣은 것과 같다고 말한 이유다.

이대성 역시 “저는 짝사랑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너무 많이 이야기를 했다. 자기가 부끄럽다고 이제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입을 연 뒤 “너무 듬직하다.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서 장난식으로 ‘임마 이거 장군이네’라고 한다. 진짜 보면 듬직하고, 장군 같고, 코트 안에서 위용이 어떤 선수와도 비교가 안 된다”고 동의했다.
이어 “라건아와 같이 많이 뛰어봤는데 (라건아와 비교해도) 부족함 없이 호흡도 잘 맞고, 재미있다”며 “라건아와 같이 뛸 때 그려나갔던 것들을 승현이와 뛸 때도 이룰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승현을 라건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여겼다.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을 언급하며 마지막에 “울산(17일)에서 경기가 끝나고 이대성에게 ‘승현이에게 보약을 한 첩 해주라’고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승현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고,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설전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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