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이규섭 신임 감독의 포부 “신구 조화 바탕으로 강한 팀 만들고 싶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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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숨 돌릴 틈 없는 하루가 지났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라며 숨을 고른 DB 이규섭(49) 신임 감독은 “강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와 함께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원주 DB는 15일 이규섭 신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박지현 코치가 수석코치를 맡아 이규섭 감독을 보좌한다. 코치 보강은 향후 미팅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 KCC 코치로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던 이규섭 코치는 우승 후 이틀 만에 DB 감독으로 선임돼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21-2022시즌 서울 삼성에서 감독대행으로 20경기를 치른 적은 있지만, 정식 감독을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규섭 감독은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제(14일) 오후에 처음으로 연락을 받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났다. 결정을 내린 후 KCC 최형길 단장님, 이상민 감독님과 면담도 가졌다.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규섭 감독은 이어 “DB로부터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 나도 (신임 감독이) 궁금했고, KCC와 장기 계약한 상태였다. 형(이흥섭 단장)이 있는 팀이어서 감독 후보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의를 받았다. 정종표 구단주님, 권순철 상무님이 믿고 기회를 주신 만큼 내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경기 운영, 선수단 관리에 신경써서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이규섭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삼성에서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다. 삼성 코치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KBL과 대학농구 해설위원 등을 맡으며 견문을 넓혔고, KCC 코치를 거쳐 DB 감독을 맡게 됐다.

이규섭 감독은 “코치를 시작할 때도 이상민 감독님과 함께했고, 이상민 감독님 덕분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최형길 KCC 단장님도 큰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님이 축하한다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해 주셨다. 최형길 단장님도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불과 이틀 전까지 KCC의 V7만 머릿속에 그렸던 이규섭 감독의 시선은 이제 DB의 V4로 향했다. DB는 2007-2008시즌 통합우승 이후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마지막 통합우승 이후 정규시즌 우승만 4차례 추가했을 뿐 챔피언결정전에서는 4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규섭 감독은 “선수 구성이 좋은 만큼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고참들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신예들의 성장이 동반되어야 한다.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가 있고, 중심을 잡아줄 고참들도 있다. 김보배와 이유진, 입대를 앞둔 박인웅이 있어서 미래가 기대된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은 후 결정됐지만,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빠르게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규섭 감독은 다음 주에 다시 DB 사무실을 찾아 오프시즌 일정, 코치 보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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