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줬다. 강아정이 은퇴한 대신 한엄지를 자유계약 선수로 데려왔다. 반대 급부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던 김진영을 인천 신한은행으로 떠나 보냈다.
한엄지는 시즌 초반 팀 적응을 하지 못하는 듯 했다. 지난 5일 부천 하나원큐와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마친 뒤 박정은 BNK 감독은 “한엄지가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한다. 한 시즌을 쉬었기에 연습경기에서는 가볍게 할 수 있지만, 부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며 “둥글둥글해 보이지만 깡다구(오기)도 있다(웃음). 무리할까 봐 걱정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걸 분명히 찾을 수 있다. 우리도 팀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더 성장하게 도와줄 생각이다”고 했다.
한엄지는 지난 14일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25득점하며 팀 창단 첫 4연승에 힘을 실었다. 25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27점에서 2점 모자랐다.
박정은 감독은 KB에게 승리한 뒤 “원래 그보다 더 잘 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었다. 부상 때문에 1년을 쉬어서 리듬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워낙 영리하고 워낙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서 선수들과 금방 잘 맞을 거라고 여겼다. 본인의 역할을 잘 찾고, 선수들과 융화되는 걸 보고 한엄지가 복덩이구나 생각했다”고 한엄지를 칭찬했다.
한엄지가 시즌 초반과 비교할 때 금세 팀에 융화되었다.
박정은 감독은 “딱 맞춰졌다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과정이다. 오늘(14일) 경기처럼 모든 경기를 소화했으면 좋겠지만, 한 라운드를 치렀는데 다음 라운드도 본인의 리듬을 가져가야 하고, 그게 쌓여야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은 그 과정을 이겨내고 있고 본인이 해보려고 하는 자세가 나와서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소희는 “한엄지 언니가 똑똑하게 농구를 잘 한다. 수비가 이렇게 오니까 이렇게 움직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게 된다. 이럴 때 또 이렇게 움직여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준다”며 “연습경기나 안 될 때 괜찮다고 해줘서 진짜 좋다. 플레이도 봐주려고 해서 나는 좋다”고 한엄지 영입을 반겼다.
안혜지는 “한엄지가 슛이 좋은 편이어서 공간이 넓어질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작년에는 좁게 있었다. 빈 공간을 찾아가는 움직임이 좋다. 코트 밸런스도 잘 맞춘다”고 했다.
2019~2020시즌 창단한 BNK가 최근 3시즌 동안 1라운드에서 거둔 승수는 단 3승이다. 이번에는 4승을 챙기며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한엄지가 동료들과 더욱 더 손발을 맞추며 장점을 발휘한다면 BNK는 더 강한 전력으로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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