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는 15일(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이란과의 맞대결에 기권했다. 이로 인해 해당 경기는 FIBA 규정에 따라 이란의 몰수승(20-0)으로 처리되었다.
호주가 이란 원정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선수단 안전 문제 때문이다. 지난 9월 이란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구금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심한 구타가 있었고, 아미니는 혼수상태에 빠져 며칠 뒤 숨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 내에서는 거센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몇 주간의 시위 동안 외국인 포함 3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이 죽었고 1만 5000명 이상이 구금되었다. 이란 법원은 시위 참가자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또 한 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호주농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호주는 관계 당국과 함께 철저한 위험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현재로서는 어떤 팀도 이란에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12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97-5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이번 몰수패가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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