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9-88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가스공사와 나란히 8승 7패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날은 오리온이 연고지를 대구에서 고양으로 바꾼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대구에서 경기를 갖는 날이었다. 다만, 홈 팀이 아닌 원정 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대구에서 경기를 경험한 오리온 현역 선수는 김강선과 오용준뿐이다. 특히, 오용준은 2003~2004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8시즌을 대구에서 지내며 326경기에 출전해 1956점 510리바운드 323어시스트 196스틸 3점슛 성공 292개(성공률 37.6%)를 기록했다.
오리온이 대구에서 마지막 홈 경기였던 2011년 3월 1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24분 7초 출전해 13점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오용준의 대구체육관 기록은 165경기 출전 951점 253리바운드 159어시스트 108스틸 3점슛 성공 136개(성공률 37.6%)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용준은 “대구에서 8년 동안 생활했다. 다시 선수로 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집에 오리온 시절 사진이 있다. 그 때는 앳된 모습이었는데 다시 선수로 대구체육관에 와서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오용준이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대구에서 경기를 할 때는 2001~2002시즌 챔피언 등극 후 서서히 하락세를 걷던 시기였다.
오용준은 “4시즌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4시즌은 하위권에 머물렀던 거 같다”고 했다.

오용준은 “대구는 처음으로 프로에 입단했기에 고향 같은 곳이었다. 여기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뒤 복귀해서 잘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와 변한 게 없다”며 “그 때 김병철 코치님도 잘 하고 있을 때라 인기가 많았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오용준은 “후배들을 잘 독려해서 팀이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경기에 들어간다면 팀이 원하는 걸 해내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한다”며 “감독님께서는 저에게는 ‘공격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수비를 잘 하면 경기를 뛸 수 있으니까 수비를 신경 쓰라’고 하신다”고 했다.
오용준은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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