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의 에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71-68로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올 시즌 높이가 낮아진 우리은행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KB스타즈를 시작부터 꺾으면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하지만, 어렵게 따낸 승리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 초반 에이스 박혜진이 부상으로 일찍이 물러났기 때문. 개막 전부터 족저근막염 증세를 보여 왔던 박혜진은 KB스타즈 전에서 1쿼터 4분 45초 출전 이후 더 이상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경기를 마친 위성우 감독은 “사실 박혜진은 출전시키지 않으려 했었다. 개막 3일 전에 부상을 당하고 나서 운동을 안 시켰는데, 본인이 출전하고 싶다고 해서 뛰게 해줬던 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빨리 교체해줬다”라며 박혜진의 소식을 알렸던 바 있다.
그렇다면 오는 15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개막전을 하루 앞둔 지금, 박혜진의 상태는 어떨까. 14일 오전 훈련을 앞둔 위성우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치료 외에 운동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 전 출전은 쉽지 않다고 본다”라며 박혜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박혜진의 공백으로 인한 여파는 결코 적지 않다. KB스타즈 전에서는 김진희가 25분 6초를 버티며 쏠쏠한 역할을 해내긴 했지만, 부상을 딛고 실전 경기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여기에 박혜진이 없을 경우 베테랑의 몫을 짊어져야 하는 김정은의 어깨도 무거워진다. 우리은행으로서는 KB스타즈를 상대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소니아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이에 위성우 감독은 “김진희가 앞선에서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하고, 반대로 박혜진이 없는 상황에 김정은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팀의 현재를 바라봤다.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던 우리은행이 과연 에이스의 부재라는 난관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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