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앞두고 김주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원주 DB는 지난 시즌까지 서울 SK에 몸담았던 한상민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한상민 코치는 선수 시절 무명이었지만 은퇴 후 매니저, 전력분석, 코치로 오랜 시간 동안 경험을 쌓았다. 비교적 지도자 경력이 짧은 신임 김주성 감독을 보좌하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 시즌부터 한상민 코치 효과는 드러났다. 김주성 감독은 열린 마음으로 코치들과 의사소통을 했고, 한상민 코치는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실제로 경기 중 DB 벤치를 유심히 살펴보면 김주성 감독에게 다가가 끈임 없이 이야기하는 한상민 코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새 팀에서 수석코치로 첫 시즌이라 부담감이 컸지만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을 받았다.
한상민 코치는 “정규리그 우승이라 기쁘지만 별다른 느낌은 없다. 기쁨은 잠시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더 큰 목표가 남아 있다. 짧게 즐기고 바로 다음 경기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DB로 처음 와서 정말 힘들었다. 부담감도 컸다. 아직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하고 힘들었던 날들이 다시 생각하고 싶다. 지금은 돌이켜보고 싶지 않다. 정규리그도 아직 남았고, 플레이오프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 후 김주성 감독은 한상민, 이광재 코치를 언급했다. 그는 “나 혼자서는 이렇게 못했을 거다. 한상민, 이광재 코치가 함께 농구 이야기를 하며 열띤 토론을 했다. 덕분에 잘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 감독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경기 전에 같이 준비하기 때문에 경기 중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노력을 많이 하는 코치들이러 서로 배워가면서 재밌게 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상민 코치는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내 의견에 귀기울여주신 게 잘 맞을 수 있었다. 나를 믿고 의견에 동의해주셨다. 중요한 순간마다 질문을 하셨고, 내가 더 공부하게 만드셨다. 감독님과 자세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영상을 좀 더 많이 찾아봤다. 힘들긴 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왔기 때문에 좀 더 감독님을 괴롭혀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DB는 정규리그 4위, 5위 맞대결을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 단기전은 코칭스태프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한상민 코치는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우리보다 더 강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볼 생각이다. 강팀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영상을 다 볼 것 같다. 어떤 팀과 붙을지 모르지만 방법을 찾아서 착실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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