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4강에 오르지는 못하지만, 오랜만에 승리는 맛봐야 한다.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가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회 6일차인 이날은 예선 마지막 날이며, 전자랜드와 DB는 모두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같은 조의 서울 SK가 이미 두 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지었기 때문.
하나,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무의미한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 전자랜드와 DB 모두 2020-2021시즌 개막을 약 2주 앞둔 상황에서 오랜만의 공식경기를 통해 분명 얻어가야 하는 게 있어야 한다. 과연 양 팀은 초대 컵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게 될까.
▶ 인천 전자랜드 (1패) vs 원주 DB (1패)
오후 4시 @군산월명체육관 / SPOTV2
-연장 갔던 전자랜드, 외국선수들에겐 기회
-이대헌의 손끝은 뜨거워질 수 있을까
-기회 잡을 DB의 식스맨들은 누구?
이날 홈 유니폼을 입는 전자랜드는 지난 21일 SK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6으로 패했다. 4쿼터 종료 직전 김낙현의 3점슛으로 연장 승부를 이끌어냈던 전자랜드였지만, 정작 연장전 들어서는 자밀 워니의 골밑 폭격을 막지 못해 석패를 안고 말았다.
당시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후반 들어 헨리 심스가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많이 보였다.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선수들이 공간 활용하는 방법이 미숙한 것 같다”라며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에게 아쉬움을 표했던 바 있다.
KBL에 대한 적응이 우선인 심스와 탐슨에게는 이번 DB 전이 감각을 찾을 절호의 기회다. DB는 현재 외국선수가 저스틴 녹스 한 명만 출전 중이며, 국내선수들도 주축이 부상으로 대거 빠져있다. 객관적으로 전력 열세인 DB를 상대로 두 외국선수가 조금 더 여유 있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유도훈 감독의 주문을 이행해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자랜드에서 활약이 중요해진 선수가 있다면 바로 이대헌. 그는 지난 SK 전에서 35분 19초 동안 1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5번의 3점슛 시도는 모두 림을 외면했고, 연장전 약 2분을 남기고는 5반칙 퇴장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전력 공백이 있는 만큼 이대헌이 직접 공격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외국선수가 모두 인사이드 자원이라 이대헌이 3점슛을 던져주는 모습까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대헌이 DB 전에서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칠지도 관건.

그런 전자랜드에 맞서는 DB는 이틀 전 SK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74-84로 패했다.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을 일구지는 못했지만, 이상범 감독은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식스맨급 선수들이 주로 경기에 나섰는데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것 치고는 선방을 했다고 본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인 이상범 감독이었다.
그 중에서도 돋보였던 식스맨이 있었다면 뉴페이스 배강률과 군 제대 후 복귀한 맹상훈이었다. 김종규 대신 선발로 나섰던 배강률은 26분 50초를 뛰는 동안 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맹상훈도 22분 동안 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두 선수 모두 공수 가릴 것 없이 코트 위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뛰어다니며 전투적인 모습을 보였다. 배강률과 맹상훈이 악착같은 플레이를 또 한 번 보여준다면 DB가 컵대회 첫 승은 물론 정규리그에서도 확실한 식스맨을 확보할 수 있다.

DB로서는 현재 컵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 중에서도 김종규, 허웅, 윤호영 등의 주축 선수가 무리해서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이에 전자랜드 전에서도 또 다른 식스맨급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위한 간절함을 폭발시키길 바래야 한다. 마침내 KBL 데뷔를 이뤘던 ‘아시아쿼터제 1호’ 나카무라 타이치부터, 서현석, 이윤수, 김영훈까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윤희곤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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