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100% 아닌 LG와 현대모비스, KBL 컵대회 때의 뜨거움 재현할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14 10: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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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KBL 컵대회의 첫 경기는 매우 뜨거웠다. 수비를 잊은 듯한 공격 농구가 이어지면서 새 시즌, 두 팀의 농구를 기대하게 했다. 그 주인공들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또 한 번의 뜨거운 경기를 준비 중이다.

▶ 창원 LG(1승1패, 공동 5위) vs 울산 현대모비스(2패, 공동 8위)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SPOTV G&H, SPOTV ON
-100점 농구 약속한 LG, 90점 경기도 없다
-숀 롱은 언제 100%를 보여줄 수 있을까
-비슷한 팀 컬러, 기세 싸움에 따른 승패


LG는 시즌 전 조성원 감독 부임 이후 화끈한 공격 농구를 내세웠다. 경기당 100득점을 목표로 한 그들의 다짐은 비시즌 동안은 그대로 지켜지는 듯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두 경기를 치른 LG의 최대 점수는 86득점. 아직 90점대 경기조차 치르지 못했다.

이상과 현실은 분명 다르다. LG는 그들이 주장한 공격 농구를 펼치고 있지만 그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주어진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옆이 아닌 앞을 보고 달린다.

다만 야투 성공률의 저조함은 그들의 목표 달성을 조금 어렵게 하고 있다. KCC와의 첫 경기에서 37.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LG는 KT 전에서도 41.2%에 불과했다. 평균 39.3%의 야투 성공률은 전체 꼴찌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두 경기에서 100% 만족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크게 기대했던 숀 롱이 발목 부상 여파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앞선의 불안함, 확실한 에이스의 부재 등 다양한 약점을 노출했다.

자키넌 간트의 예상 외 활약에도 승리가 없었던 이유는 바로 숀 롱의 부진.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기량은 다소 아쉽다.

숀 롱은 평균 14분 2초 동안 6.5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외국선수의 특성상 즉시 전력이 되어야 하는 현 KBL에서 그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LG와 현대모비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바로 공격 횟수와 효율이다. 지난 KBL 컵대회 맞대결에서 두 팀은 누가 더 빠르고 잘 던지는지를 내기하는 것처럼 쉴 새 없이 공격했다. 그만큼 수비에 힘을 쓸 여력이 없었지만 보는 재미는 확실했다.

이번 맞대결도 마찬가지다. 정식 시즌이 다가오면서 비시즌과는 달리 수비에도 힘을 쏟아야 하지만 두 팀의 팀 컬러는 빠르고 정확한 공격이다. 공격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앞선은 LG의 완승이다. 기복이 심한 현대모비스의 앞선에 비해 LG는 김시래와 조성민을 대표로 하는 다양한 색깔의 가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박경상과 한상혁, 최승욱 등이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LG를 꺾기 위해선 높이의 이점을 살려야 한다. 이제는 중심에서 내려온 함지훈, 여전히 물음표가 붙은 이종현 등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장재석이 SK 전에서의 기량을 다시 보일 수 있다면 LG로서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장재석은 확실한 센터가 없는 LG와의 KBL 컵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비시즌에 선보인 두 팀의 명승부는 기세에 따라 결과가 나뉘었다.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압도했지만 3쿼터 후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간 LG는 이후 쉴 새 없이 몰아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정적인 흐름이 적은 두 팀인 만큼 분위기에 따라 점수차는 큰 폭으로 요동칠 수밖에 없다.

1승 후 1패를 기록하며 다시 치고 올라가기를 바라는 LG. 개막 2연패 수모를 극복해내야 하는 현대모비스. 과연 두 팀의 첫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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