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손목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강상재(DB)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원주 DB는 30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8-103으로 승리, 공동 2위로 올라섰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강상재가 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DB 관계자는 31일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지역병원에서 왼쪽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서울로 이동해 추가 검진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이 필요한 만큼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상재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레이업 슛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손목에 충격이 가해졌다.

이날은 둘째 딸 첫 돌을 기념해 팬 감사 이벤트로 커피차를 준비한 날이기도 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박봉진까지 훈련 도중 폐 기흉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재가 이탈함에 따라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이유진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200cm의 신장에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포워드로 기대를 모았던 신인이다.
아직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11경기에서 평균 11분 2초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D리그 경기를 뛰다 발목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번뜩였다.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짐에 따라 29분 17초로 긴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9점 6리바운드. 특히 승부처마다 얻어냈던 자유투(4/4)를 모두 넣으며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드러냈다.
사령탑도 동료도 기대를 모은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의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뛴 선수인데도 잘해줬다.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이유진이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헨리 엘런슨 역시 “이유진이 들어와서 대담하게 3점슛도 넣고 결승 자유투도 넣었다. 그런 모습을 통해 이유진이 성장하고 강상재의 역할을 대체하길 바란다. 강상재도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봤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을 이유진이 강상재의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 수 있을지 남은 시즌 DB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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