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프리뷰] ⑤ 6-6-?, 서동철 감독과 KT의 세 번째 동행은 어떤 결과를 내게 될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02 10: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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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추락의 연속. KT는 황금기였던 2010년대 초반을 지나 점점 하락세를 겪었다. 꼴찌가 당연한 듯 느껴졌던 그 시절, 서동철 감독의 부임과 허훈, 그리고 양홍석의 등장은 또 다른 도약의 기회였다. 6위, 6위. 지난 2시즌의 결과다. 대단한 성공이라 볼 수는 없으나 매번 상위권 경쟁을 치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과연 그들은 3번째 시즌에선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을까.

비시즌 돌아보기_새로운 주장과 도약 준비 완료
바이런 멀린스, 앨런 더햄 등 외국선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2019-2020시즌 막판, 큰 상처를 받았던 KT. 불행 중 다행일까.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종료로 인해 그들은 5할 승률에 못미치고도 6위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 KT는 이번 여름에 FA 최대어로 꼽힌 이대성을 영입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들은 베테랑 오용준, 에너자이저 김수찬을 영입하며 조금이나마 만족할 수 있었다. 물론 상무로 떠난 최성모, 한희원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차선책이기도 했다.

외국선수 선택 역시 신중했다. 다양한 선택지를 둔 KT는 확실한 에이스가 될 수 있는 마커스 데릭슨, 높이를 보강해줄 수 있는 존 이그부누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어느 정도 가능성을 살펴본 빅&스몰 조합의 역발상으로 커리어는 물론 기량 면에서도 타 팀에 밀리지 않는 경쟁자들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기반을 갖춘 KT는 2020-2021시즌 성공을 향한 준비를 모두 마무리했다. KBL컵 대회에서의 부진은 다소 아쉬웠지만 김영환의 뒤를 이은 새로운 주장 김현민의 리더십 아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외국선수 PICK : 마커스 데릭슨 & 존 이그부누
KT는 지난 시즌 멀린스, 쏜튼의 빅&스몰 조합으로 KBL에서 위협적인 팀임을 증명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만 잡지 않았다면 상위권 경쟁도 충분히 가능했을 정도. 서동철 감독은 올해 여름, 결국 멀린스와 쏜튼의 조합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드러낼 데릭슨, 이그부누를 동시에 영입했다. 먼저 데릭슨은 KBL이 생애 최초의 해외리그일 정도로 프로 경력이 길지는 않다. 대신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을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하며 201cm의 신장에도 탄탄한 골밑 기술을 보유했고, 외곽 플레이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대부분 팀들이 205cm 이상 빅맨을 메인 외국선수로 선택한 것과 달리 서동철 감독은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낼 선수”라며 그의 다재다능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부족한 높이는 이그부누가 채운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그부누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영향력이 깊은 선수로 211cm의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한다. 확실한 빅&스몰 조합을 갖춘 KT의 외국선수 전력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그 누구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서동철 감독에게 던지는 질문 3가지
Q. KT의 공격적인 농구는 이번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공격 지향적인 농구를 추구하는 건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수비가 어느 정도 가미된 농구를 기대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우리가 꾸준히 가져가야 하는 건 결국 공격이다. 이번에도 화끈한 농구를 기대해도 좋다.

Q. 외국선수 선택에서 가장 큰 기준은 무엇이었나.
메인 외국선수로는 많은 득점을 책임져줄 수 있고 또 코트 위에서 또 다른 리더십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데릭슨은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이그부누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많은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Q.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우리가 해왔던 농구가 있는데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고 해서 달라질 수는 없다. 결과는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KT의 2020-2021시즌 TMI : SNS 시대에 발맞춘 KT
인터넷 시대를 넘어 보다 편리하고 쉽게 상대의 소식을 알 수 있는 SNS 시대가 찾아왔다. 스포츠 산업에서도 SNS는 또 하나의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와 접촉이 어려워진 현재 SNS는 구단과 팬들을 잇게 해주는 소중한 창구이기도 하다.

KT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SNS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 MVP 허훈을 중심으로 양홍석과 같은 젊고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KT가 현재 흐름에 큰 거부감 없이 발을 맞출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모두가 새로운 매체를 피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KT SONICBOOM TV」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KBL 10개 구단 중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플랫폼이 됐으며 KT 역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KT 유튜브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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