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준일이 떠올린 임동섭의 결승 3점슛 순간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1 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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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가 무리하지 않고 형들의 슛을 믿고 패스를 했다. 임동섭 형도, 이관희 형도 3점슛을 던져야 하는 형들이라서 믿음을 가졌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6-84로 승리하며 5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더구나 4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를 꺾었기에 흐름을 확실히 바꿨다.

김준일은 이날 제시 고반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9.6초를 남기고 82-82, 동점 상황에서 임동섭의 결승 3점슛을 어시스트 했다. 임동섭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결승 3점슛 나오는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광철이 아이제아 힉스의 스크린을 받고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힉스 역시 페인트존으로 들어갔다. 전자랜드 수비가 흔들렸다. 3점슛 라인 밖에 자리 잡고 있던 김준일 앞에 수비가 없었다.

김광철이 김준일에게 패스하자 임동섭과 매치업이었던 전현우가 김준일을 막았다. 임동섭이 완벽한 슛 기회였다. 코너에선 이관희도 자리잡고 있었다. 임동섭은 김준일의 패스를 받자마자 3점슛을 던졌다.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삼성을 승리로 이끄는 한 방이었다.

김준일은 이날 경기 후 “(김광철에게) 패스를 받았을 때 안쪽으로 들어갈까 고민을 하다가 상대 수비가 동섭이 형 앞에 없었다. 코너에 관희 형까지 있었기에 동섭이 형에게 패스를 주면 동섭이 형이 쏘거나, 관희 형의 슛 기회가 날 수 있었다”며 “제가 무리하지 않고 형들의 슛을 믿고 패스를 했다. 동섭이 형도, 관희 형도 3점슛을 던져야 하는 형들이라서 믿음을 가졌다”고 패스할 때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때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동섭이 형이 결정적인 득점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제가 신인 때부터 동섭이 형과 같이 뛰어서 믿음이 가는 선수였다”며 “동섭이 형이 지난 시즌 허리 부상 등으로 경기도 많이 뛰지 못해서 스트레스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잘 해주고 있으니까 제가 좀 더 관희 형, 동섭이 형을 살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임동섭과 김준일이 터지면 경기가 어렵게 풀어갈 거다”고 예상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임동섭과 김준일을 막지 못해 졌다고 볼 수 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에 말한 부분이 현실이 됐다. 임동섭, 김준일의 경기력이 좋으면 삼성은 굉장히 좋은 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됐다”고 했다.

김준일과 임동섭은 5경기 평균 12.4점과 11.0점을 기록 중이다. 11.2점의 이관희와 함께 팀의 득점을 이끌고 있다. 김준일과 임동섭이 꾸준하게 활약한다면 삼성은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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