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인정받기 시작한 전현우 “한 시즌 반짝은 없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8-31 1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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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 전현우가 또 한 번의 발전을 목표로 삼았다.

KBL의 2021-2022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정규리그 개막까지는 한 달하고 약 열흘 정도만이 남아있다. 10개 구단은 내달 상주에서 열리는 컵대회를 통해 실전 점검에 임하는 가운데 새 출발을 알리는 한국가스공사 선수단도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전현우는 이를 더욱 악물었다. 지난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을 기록한 그는 평균 9.0점 2.1리바운드, 경기당 평균 3점슛 2.1개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기록 규정순위에서 3점슛 성공 개수는 리그 4위, 성공률(41.3%)은 2위에 오를 정도로 괄목한 성장이었다.

덕분에 전현우는 올해 연봉협상에서 보수 총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프로선수들에게 있어 상징적인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선 것. 2018년 드래피티들 중에서는 변준형(KGC), 서명진(현대모비스)에 이어 보수 3위다. 당시 6순위로 지명됐지만, 결국 자신이 왜 최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됐었는지 스스로 증명해낸 것이다.

전현우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선수라면 누구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지 않나. 3년차에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노력의 결실을 맺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봉협상을 마치고 나니 드래프트 당시가 생각나더라. 그때 유도훈 감독님이 단상에 올라오셔서 나에게 처음 해주셨던 말이 ‘코트에서 보여줘라’라는 거였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기회도 꾸준히 주셨고, 나 역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 나아진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아직 완성된 선수도 아니고, 만족하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라며 유도훈 감독과의 약속을 되새겼다.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선 결과로 말한다. 이에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은 물론 전체적으로 크게 상승한 기록은 전현우를 프로로서 당당해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전현우는 “지난 시즌의 기록이 한 시즌 반짝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그 흐름을 다가오는 시즌에도 반드시 이어나가야 한다.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지만, 지난 시즌에 잘했던 걸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들, 그리고 선수들까지 각자 우승이라는 목표에 일조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나 역시 그 흐름에 함께하면서 ‘전현우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확실히 올라왔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확고히 했다.

마지막으로 전현우는 최근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해야 했던 정효근의 이야기를 스스로 꺼냈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왔던 동료이기에 그 존재감을 쉽게 지울 수 없을 터. 전현우는 “효근이 형이 올해 오프시즌에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누구보다 옆에서 많이 봐왔다. 형이 부상을 당했을 땐 너무 가슴이 아프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당장 어제 형과 통화를 할 때도 목소리가 씩씩하더라. 올 시즌 코트에서는 함께 설 수 없어도 항상 마음은 함께할 거기 때문에 형이 재활 시간을 잘 이겨내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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