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中 궈스창 감독 “속공은 한국의 생명줄, 철저히 막아야”…훈련 중 강조한 3가지는?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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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스창 감독

[점프볼=홍성한 기자] 속공 제어, 3점슛 최소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의 조화. 궈스창 감독의 강조였다.

전희철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에서 2027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1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2027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딛는다. 아시아,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에 주어진 티켓은 7자리. 총 16개국이 경쟁한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일본, 대만과 B조에 묶였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2라운드에는 각 조 상위 3개 팀이 향한다. 1라운드 승패를 그대로 이어받기에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가 2라운드에 올라간다면 D조 상위 3개 팀과 만난다. D조에는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카타르가 속해 있다. 이들을 이겨내야 최종 행선지인 농구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 시작점인 중국은 늘 어려운 상대였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8월 열렸던 2025 FIBA 아시아컵 8강전이었는데 71-79로 패했다. 중국은 아시아컵 멤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베스트5를 수상했던 왕준제를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 강력한 자원들이 합류했다. NBA 19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216cm 저우치, 최근까지 NBA에 도전했던 206cm 포워드 정판보는 물론이고 CBA(중국프로농구) 정상급 포워드로 손꼽히는 208cm 장전린의 합류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우치


무엇보다 준비 자체가 우리와 달랐다. 단 3일 모여 훈련하고 가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14일부터 일찌감치 모여 훈련 캠프를 차렸다. 캠프에 참여하는 선수도 엔트리 등록 가능 인원인 12명을 넘어 19명에 달했다.

중국은 25일 현지에서 마지막 공개 훈련을 마쳤다. 중국을 이끄는 궈스창 감독은 훈련 후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궈스창 감독은 최종 명단과 관련된 질문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모든 선수가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규정상 12명까지만 출전시킬 수 있는데, 전술적 필요성과 상대 팀 특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상대로 3가지를 강조했다. 속공 제어, 3점슛 최소화, 인사이드, 아웃사이드의 조화였다.

궈스창 감독은 “속공은 한국의 생명줄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그들의 트랜지션을 철저히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훈련 도중 정판보의 수비 전환이 늦자, 궈스창 감독은 이를 지적하며 팀 전원에게 셔틀런 5회를 추가로 지시했다고.

‘소후닷컴’은 “3점슛 제한도 훈련의 주요 목표였다. 훈련 중 한국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수비수들에게 스크린 통과하는 연습을 시켰다. 장전린은 큰 키와 윙스팬을 바탕으로 외곽슛 수비에 힘을 쏟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우치와 후진추로 이어지는 인사이드는 우리의 큰 장점이다. 훈련에서도 내·외곽 연계 전술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가드들은 반복적으로 골밑에 공을 투입해 두 빅맨의 포스트업 공격을 점검했다. 또한 한국이 도움 수비 올 상황을 대비해 외곽에 있는 선수들은 캐치 앤 슛 정확도에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끼리는 한국 가드가 픽앤롤을 정말 좋아한다. 스위치 수비에서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리바운드 10개 이상 앞섰을 때 중국의 승률을 100%였다. 이 수치는 전술을 짜는 데 확신을 더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19인 훈련 캠프 명단
저우치, 정판보, 장전린, 후진추, 자오루이, 주준룽, 가오스옌, 레이멍, 후밍쉬안, 자오보차오, 랴오사닝, 장닝, 리샹보, 자오자이, 청슈아이펑, 장하오란, 류지자, 위자하오, 왕란친

대한민국 최종 명단
이정현(소노), 변준형(정관장), 양준석(LG), 이현중(나가사키), 안영준(SK), 이우석(상무), 이원석(삼성), 문정현, 하윤기(이상 KT), 이승현(현대모비스), 강상재, 김보배(이상 DB)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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