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김형진, “최선 다해 성장하면 기회 올 거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7 1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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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하지 않고 제 자리에서 잘 해야 성장한다. 정규경기를 못 뛰더라도 최선을 다 하면 기회가 올 거다. 코트에 서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이우석(196cm, G)과 김형진(177cm, G)을 선발했다.

3순위에 뽑힌 이우석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기에 23순위에 선발된 김형진이 먼저 프로 코트를 밟았다. 김형진은 지난해 12월 26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처음 출전했고, 이틀 뒤인 28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 막판 코트에 나서 첫 득점까지 맛봤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당시 “(가다듬어야) 할 게 많다. 볼을 다루는 거나 슈팅 능력은 있는데 조금씩 선에 걸쳐 있다. 우리 앞선(가드)이 부족해서 조금씩 내보낸다. 재간이 있는 선수”라며 “패스도 할 줄 아는데 어처구니 없는 게 나온다. 이런 게 있어서 다져줘야 한다. 연습을 시키고 있다. 자기 눈에 (기회라고) 보여도 동료들에겐 그게 아니다. 자기 위주가 아니라 동료 위주로 경기를 하라고 한다”고 김형진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김형진은 지난 시즌 3경기에서 총 4분을 뛰었다. 이우석이 복귀한 뒤 경기 전에 함께 슈팅 훈련을 하며 더 많은 기회를 노렸지만, 불발되었다.

현대모비스에서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형진은 16일 전화통화에서 “비시즌 훈련을 하며 적응을 빨리 하려고 한다. 말로만 듣던 현대모비스 훈련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험악하지 않다. 형들도 편하게 해준다”며 “운동만큼은 힘들다(웃음). 힘든데 재미있다. 토킹도 많이 하고, 형들이 재미있게 해줘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한다. 체계적이라서 이 훈련을 할 때 이런 걸 파악하고, 저 훈련할 때 제 걸로 만들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재미있다”고 어떻게 2021~2022시즌을 준비하는지 들려줬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수비를 많이 강조하셔서 1대1 수비나 2대2 수비에서 로테이션 훈련을 많이 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로 수비가 중요한데 전체 로테이션 훈련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진은 출전선수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해서 경기 전에 이우석과 함께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하자 “정규경기 코트를 밟아봤다. 연습체육관보다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뛰어보고, 땀을 흘려봐야 실제 경기에 나섰을 때 더 적응하기 쉽다고 해서 먼저 나가서 운동을 했다”며 “그 덕분에 데뷔전을 치렀을 때 부담이 덜 되었다. 코치님들과 먼저 나가서 훈련했던 게 되게 좋았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이 지적한 것처럼 간혹 엉뚱한 플레이가 김형진의 단점이다. 패스 감각이 남다르지만, 때론 어이없는 실책으로 이어진다.

김형진은 “감독님께서 어이없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며 볼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기회일 때라도 참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코트에서 말을 많이 하라고 하신다. 동료들을 지적하고, 틀리면 미안하다고 하는 등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감독님 말씀처럼 좀 더 과감해지고, 좀 더 소통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학 시절부터 실책이 문제였기에 분명 줄여야만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김형진은 “많은 실책을 하니까 이건 아닌 거 같고, 수비에 걸릴 거 같으면 한 번 참는다. 그 다음 생각을 하기에 이제는 그럴 때에도 기회가 또 있다고 여기고, 다음 기회를 보자며 항상 생각한다”고 이전보다 달라졌다고 자신했다.

슈팅 능력도 향상시켜야 하는 김형진은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연습 때 슛이 잘 들어간다”며 “상대 선수들이 슛이 없다고 해서 슛 연습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진은 양동근 코치의 팀 합류가 어느 누구보다 반가운 선수다. 같은 포지션이기에 더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김형진은 “처음에는 위엄이 있어서 말을 못했다. 그런데 (양동근) 코치님께서 먼저 다가오시고 친구처럼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며 힘도 북돋아주셔서 이제는 제가 먼저 다가간다”며 “야간에 코치님께서 리딩이나 자신이 했던 플레이나 2대2 플레이를 알려주신다. 자신이 해보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더라고 하셔서 그런 걸 빨리 제 걸로 만들려고 한다. 가끔 레전드랑 1대1도 하면서 배운다는 게 정말 영광이다”고 했다.

2021~2022시즌 개막까지 50여일 남았다.

김형진은 “조급해하지 않고 D리그든 정규경기든 제 자리에서 잘 해야 성장한다”며 “코트에서 쏟아 붓고, 정규경기를 못 뛰더라도 최선을 다 하면 기회가 올 거다. 코트에 서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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