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2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3-84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시즌 22승 27패로 원주 DB(21승 27패)를 제치고 단독 6위에 올랐다. 정관장이 단독 6위에 오른 건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5연승을 달린 정관장. 최근 ‘6위 다툼’을 펼치는 성적 변화가 놀랍지만,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팀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팀 조직력 저하가 겹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28일, 정관장은 서울 삼성에 78-100으로 패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렇게 맞이한 정관장의 2025년 새해. 1월 1일 정관장 홈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 상대는 소노였다. 당시 정관장은 5연패를 하며 10위(7승 16패)에 머물러 있었다. 정관장은 박지훈, 최성원, 배병준, 정효근, 캐디 라렌이 선발로 내세우며 연패 탈출을 꾀했다.
하지만, 이날 정관장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전반 득점 가뭄에 시달리며 28점만 넣었다. 전·후반 턴오버 16개를 허용하며 소노에 59-62로 패했다. 새해 첫날 치러진 경기에서 기록한 패배였다.

그렇지만 김상식 감독은 패배에도 선수들의 적극성을 언급했다. “아쉽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게끔 하겠다. 그래도 악착같이 선수들이 하려고 했다. 적극성이 돋보였다.”
이후 정관장은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외국 선수의 맞트레이드(라렌-디온테 버튼)가 이뤄졌고, 핵심 전력 선수(김영현, 김종규 영입)가 트레이드로 오고 갔다. 박지훈이 새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새로운 팀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러한 변화가 정관장의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 정관장은 4라운드 6승 3패를 만들어냈다. 5라운드에서 5할 이상 승률(5승 4패)을 기록하며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6라운드에도 정관장의 흐름은 계속됐다. 그렇게 다시 맞이한 25일 소노와의 홈경기. 공교롭게도, 1월 1일 이후 소노가 정관장의 홈을 방문한 첫 경기였다.

정관장 선발진에는 가시적인 변화가 있었다. 박지훈, 김영현, 하비 고메즈, 한승희,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지난 1월 1일 경기와 비교하면 ‘주장’ 빼고 다 바뀌었다.
바뀐 구성원과 바뀐 경기력은 정관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지훈(20점 6어시스트)을 필두로 시원시원한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후반 잠시 위기가 찾아들었지만, ‘새해 첫날’의 홈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정관장은 끝내 리드를 지키며 소노에 93-84 승리를 따냈다.
이날 거둔 승리로 정관장은 6라운드 전승 행진(4승 0패)을 이어 나갔다. 단독 6위에 오른 김상식 감독은 또다시 선수들의 적극성에 공을 돌렸다.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겠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다.”
정관장은 새해 첫날의 아픈 기억을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냈다. ‘돌풍의 팀’ 정관장은 이제 정규리그를 단 5경기를 남겨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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