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일주일 전, 개막 미디어데이 때 10개 구단 감독들이 꼽았던 유력 우승후보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였다. 하지만, 개막주가 끝난 현재 순위표 가장 위에는 부산 KT와 원주 DB가 자리하고 있다.
13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KT와 DB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T는 첫 경기 3차 연장승부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이 없었고, DB는 원주와 울산을 오가는 긴 여정에도 연신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폭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그렇다면, 연승 팀과의 정면승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주인공은 누굴까.
▶ 부산 KT(2승, 공동 1위) vs 원주 DB(2승, 공동 1위)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 / SPOTV G&H, SPOTV ON
-상승세 탄 양홍석, DB에게 여전히 강할까
-난적 이겨낸 DB, 오늘도 4쿼터 지배?
-오랜만에 만나는 허웅&허훈 형제의 맞대결
지난 시즌 KT는 DB에게 1승 4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허훈이 맹활약이 이어졌지만, 김종규-치나누 오누아쿠-윤호영이 버티는 포스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열세. 그나마 5라운드 들어서는 허훈과 더불어 앨런 더햄과 양홍석, 최성모가 터지면서 연패를 끊어냈다.
KT는 지난 10일 개막전에서 짜릿한 3차 연장 승리를 챙긴 사직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한다. 마커스 데릭슨이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위닝 3점포를 터뜨리며 개막전 승리를 KT는 이어진 LG와의 경기도 잡아버렸다.
최근 선수들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으로 서동철 감독을 만족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KT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내 라인업에서는 허훈과 더불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 있어 양홍석이 주목해볼만 하다. 지난 시즌 양홍석은 DB 전에서 경기당 13.6득점을 기록하며 활약, 또 최근 2경기에서는 수비에서도 서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궂은일은 필수.

그런가하면 DB 역시도 삼성과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승길을 걷는 중이다. 특히, DB는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 만들어왔던 뒷심이 다시 한 번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 전에서는 30-21,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27-13으로 모두 역전극을 만들어냈던 DB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주축과 백업의 공이 모두 컸다. 두경민(17득점), 김종규(15득점), 허웅(14.5득점)은 두 경기 모두 제 몫을 다하고 있고, 그 뒤를 받쳐주는 나카무라 타이치, 배강률, 맹상훈 등의 쏠쏠한 활약도 주효하다.
아직 새 외국선수인 타이릭 존스는 적응이 필요하지만, 이는 저스틴 녹스가 현대모비스 전 28득점 폭발로 시간을 벌어주는 모습이었다. 다만, KT의 외국선수도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은 모습이기에 이번 매치업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KT와 DB의 맞대결은 허훈과 허웅 형제의 맞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두 형제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붙지 못했고, 올스타전에서 핀조명을 받으며 1대1을 펼쳤던 기억뿐이다. 과연, 두 형제가 소속팀의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도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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