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8-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정영삼은 12득점으로 선전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정영삼은 “개막 후 4연승이다. 저희가 원래 초반엔 잘한다.(웃음) 크게 낯설진 않지만, 후배 선수들과 다 같이 힘을 모아 개막 4연승이란 결과를 얻은 게 좋다”며 “지금 멤버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이기고 있다. 후배들을 많이 칭찬해 주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베테랑인 정영삼은 후배 선수들에게 중심을 잡아주며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개막전인 안양 KGC인삼공사 전을 비롯, 필요할 때마다 특유의 돌파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영삼은 “이상하게 올 시즌에 그 얘기를 많이 듣는 것 같다. 내가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잘해주는 것이 없다. 후배들한테 자신감을 더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사실, 정영삼의 코멘트 중에는 잘못된 것이 있다. 올 시즌 정영삼의 기록은 평균 10.8득점. 그가 평균 두 자리 점수를 기록한 건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초반이지만 자유투 3.3개는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기록이 이어지고 팀도 이기기 위해서는 정영삼의 건강이 필수다. 실제로 이날도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3쿼터 중반, 파울을 당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부상이 따라왔다.
정영삼은 “시즌을 앞두고부터 허리가 좋진 않았다. 지금도 많이 불안한 상대이다. 아프면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술과 기량은 몸이 따라줘야 보여줄 수 있다. 5분, 10분을 뛰어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 저는 자기 전에 항상 아프지 말자고 기도하며 잠든다”라며 농구에 대한 열정도 비췄다.
한편 올 시즌 전자랜드는 아주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구단 운영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2021-2022시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수 기업이 나타나야 하는 상황. 2007년 데뷔 후 줄곧 인천을 떠난 적이 없었던 정영삼 입장에서는 더 아쉬움이 남을 터.
정영삼은 “많이 이겨서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평소처럼 많이 이겨서 좋은 가치를 가져가고 싶다. 저는 이제 농구할 날이 얼마 안 남았지만, 후배 선수들은 겪지 않아도 될 문제를 겪고 있어 안타깝다. 마지막까지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농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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