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무사히 입국한 캐디 라렌(28, 204cm)이 LG와의 재회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창원 LG 캐디 라렌이 지난 25일 한국에 입국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2019-2020시즌에 KBL에 데뷔했던 라렌은 다시 한 번 LG와 손을 잡고 비상을 기대하는 중이다. 9월 8일에는 자가 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개막까지 한 달 동안 부지런히 호흡을 맞출 예정.
자가 격리로 인해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라렌은 “일단 두 시즌 연속으로 LG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같은 팀과 재계약을 한 건 내 커리어에 있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LG에서 지난 시즌에 편하게 농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줬고, 내 가족들도 잘 챙겨줬다. 모든 면에서 좋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선택했고, LG도 나를 다시 찾아줘서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재합류 소감을 전했다.
라렌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2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7분 6초를 뛰며 21.4득점(리그 1위) 10.9리바운드(리그 2위) 1.2어시스트 1.3블록(리그 2위)으로 맹활약했다. 인사이드를 장악하면서도 경기당 1.2개, 성공률 41.6%(리그 1위)로 터지는 3점슛 또한 위협적이었다.
2019-2020시즌을 돌아본 라렌은 “KBL은 경쟁력이 매우 강한 리그라는 인상을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리그이며, 개인적으로는 올스타전같이 행사나 이벤트경기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 KBL이 세계적인 리그로 성장 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 시즌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 내 본 모습은 80% 정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20%도 다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오기 전까지도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다음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시즌뿐만 아니라 자신과 시간을 나눌 리온 윌리엄스에게도 기대와 관심을 보이는 라렌이었다. “리온은 지난 시즌에 가장 수비를 잘했던 외국선수 중 한명이었다. 그는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열심히 노력하며, 코트에서는 많은 움직임으로 리바운드를 잡아준다. 그런 선수와 한 팀이 돼서 기쁘고, 나도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그와 함께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
한편, 라렌이 올 시즌에 함께할 LG는 새롭게 조성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태. 조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공격 농구는 어떻게 느껴질까. 라렌은 “아직 감독님께 직접 인사는 못 드렸지만, 빠른 농구를 추구하신다는 건 들었다. 그런 스타일은 대학교 때 경험을 해봤고, 새로 오신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시든 내가 맞추고 적응하는 게 프로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며 팀 합류를 고대했다.
2020-2021시즌 KBL 10개 구단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년보다 경력이 더 풍부한 외국선수들이 러시했다. 그럼에도 라렌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를 받는 만큼 지난 시즌에 놓친 외국선수 MVP에도 시선이 갈 터.
“나는 내가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였다고 느낀다”라며 자신감을 보인 라렌은 “하지만, MVP는 개인이 받는 최고의 상이다. 우리 팀이 지난 시즌에 승리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한 팀으로서 승리를 더 많이 하고 싶다. MVP도 물론 멋지고 좋지만, 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두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밝혔다.
끝으로 라렌은 “팀원들을 다시 만나게 돼 기대된다. 그동안 SNS로만 연락을 했는데, 그 사이에 결혼을 한 팀원들도 있어서 빨리 만나 직접 축하해주고 싶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시즌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도 얻었으면 한다. 또, LG 팬분들은 지난 시즌 최고였다. 비시즌에도 꾸준히 나와 소통을 해줘서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이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내가 코트에서 다시 보여주도록 하겠다”라며 밝은 앞날을 내다봤다.
#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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