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3승 2패와 2승 3패의 황금분활, 18년 만에 처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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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WKBL이 1라운드 15경기 중 13경기를 치렀다.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라운드에선 3팀이 3승 2패로 공동 1위, 남은 3팀이 2승 3패로 공동 4위를 이룬다. 이런 경우는 2002년 겨울리그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6팀으로 운영되는 여자프로농구에서 매 라운드 경기수는 15경기다. 라운드마다 15승을 놓고 6팀이 나눠가진다. 강팀이 있다면 약팀이 있기 마련이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는 팀도 있고,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뚝 떨어지는 팀도 나온다.

2014~2015시즌 같은 경우 6팀이 차례로 5승, 4승 1패, 3승 2패, 2승 3패, 1승 4패, 5패를 기록하며 1위부터 6위에 자리잡은 적도 있다.

2014~2015시즌처럼 보기 좋은 순위표는 아니더라도 보통 1라운드 1위는 5승 또는 4승 1패를 기록하고, 최하위는 1승 4패 또는 5전패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작부터 1위를 독주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청주 KB가 개막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또 다른 우승후보 아산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인천 신한은행이 우승후보의 부진을 틈 타 단독 선수로 치고 나가는 듯 2연승을 달렸으나, 이내 2연패에 빠졌다.

이 가운데 부천 하나원큐는 1승 3패로 부진했고, 우리은행은 3승 1패로 선전했다. 이런 상반된 분위기에서 두 팀이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만났다.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27번째 경기만에 우리은행에게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만들었다.

하나원큐와 우리은행의 경기 결과 때문에 1라운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팀은 3승 2패, 남은 3팀은 2승 3패를 기록한다.

현재 신한은행과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과 KB가 1라운드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 4팀은 모두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기는 팀은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위, 지는 팀은 하나원큐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잡는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이런 사례는 딱 한 번 있었다. 2002년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 삼성생명, 신세계가 3승 2패를, 금호생명, 한빛은행, 현대가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와 비슷한 또 다른 특이한 사례를 꼽는다면 2005년 여름리그다. 당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4승 1패로 3팀이 12승을 가져갔고, 금호생명, 삼성생명, 신세계가 1승 4패로 남은 3승 중 1승씩만 챙겼다.

2005년 겨울리그에선 국민은행, 삼성생명, 신세계, 우리은행이 나란히 3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하위는 1승 4패의 신한은행이었다.

외국선수 없이 치르고 있는 이번 시즌에는 각 팀들이 어느 때보다 전력 평준화 속에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뜨거운 순위 경쟁은 팬들을 즐겁게 만든다.

♦ WKBL 단일리그 1라운드 선두권과 하위권 성적
2019~2020 우리은행과 KB 4승 1패 / BNK 5전패
2018~2020 우리은행 5전승, KB 4승 1패 /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1승 4패
2017~2018 KB 4승 1패 / KDB생명 1승 4패
2016~2017 우리은행 5전승 / KEB하나은행 5전패
2015~2016 우리은행 4승 1패 / KB 1승 4패
2014~2015 우리은행 5전승, 신한은행 4승 1패 / 하나외환 1승 4패, KDB생명 5전패
2013~2014 우리은행 5전승 / 삼성생명과 하나외환 1승 4패
2012~2013 신한은행 5전승 / 삼성생명과 하나외환 1승 4패
2011~2012 신한은행 4승 1패 / 신세계와 우리은행 1승 4패
2010~2011 삼성생명 5전승, 신한은행 4승 1패 / 신세계 1승 4패, 우리은행 5전패
2009~2010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4승 1패 / 신세계와 우리은행 1승 4패
2008~2009 금호생명과 신한은행 4승 1패 /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1승 4패
2007~2008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4승 1패 / 신세계와 우리은행 1승 4패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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