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프로 4번째 시즌을 앞둔 유현준이 더 나아질 자신을 예고했다.
전주 KCC 유현준에게 2020년 비시즌은 큰 과제가 주어진 시기였다. 2019-2020시즌이 끝난 이후 피로골절로 쉬어가던 사이 팀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은퇴 및 이적 등으로 떠나간 선수들도 많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로 합류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KCC가 정상 도약을 위해 다시금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과정에서 유현준은 변화된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만난 유현준은 “비시즌 동안 준비했던 만큼 컵대회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던 면이 있었다. 오늘 연습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좋았다가 막판에는 좋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새 식구가 된 형들이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팀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프로 입단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였던 유현준은 올 시즌 또 한 번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대성과 최승욱이 FA 시장에서 떠나갔지만, 김지완과 유병훈이 합류하면서 KCC의 가드진은 다시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이에 유현준은 “같은 포지션에 잘하는 형들이 새로웠는데 신경이 안 쓰였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형들의 장점을 배우면서 나만의 색을 살리려고 노력해왔다. 올 시즌에는 내 컬러를 진하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자신에게 다가온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가 스스로 자신한 컬러는 트랜지션, 그리고 패스 플레이였다. 특히, 유현준은 지난달 컵대회에서 라건아, 송교창과의 호흡이 돋보이기도 했다. 유현준은 “내가 코트에 들어가면 트랜지션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기본적인 패스나 2대2 플레이는 스스로 자신 있어 하는 부부이기 때문에 형들과의 경쟁에 있어서 경기 운영이 깔끔해지고 찬스가 더 많이 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라며 자신이 걸어갈 길을 짚었다.
또한 “확실히 라건아와는 함께 뛰어본 시간이 있어서인지 지난 시즌보다도 훨씬 호흡이 좋아졌다. 많이 친해지기도 했다(웃음). 또, (송)교창이 형도 그런데 내가 잘 뛰는 선수들이랑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현준에게 있어 2020-2021시즌은 새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지난 2017년 함께 프로에 입단한 동기들 중 다수가 팀에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 이미 3년차에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허훈부터, 양홍석, 안영준, 김낙현, 김국찬, 최성원 등 존재감이 커진 드래프트 동기들이 많다.
잠시 뒤를 돌아본 유현준은 “드래프트 때만 해도 3순위로 뽑히면서 자존감이 높았다. 굉장히 자신있었는데 정작 프로에 와서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 입단 동기들은 잘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는데, 멀리 끝을 보고 나아가자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내가 입단 동기들보다는 두 살 어리기 때문에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내 자신을 믿고 있다”라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유현준은 “데뷔 초반에도 개인적인 욕심을 내니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더라. 지금은 개인 욕심보다는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우승이 하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록보다는 가드로서의 내 플레이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시즌이었으면 한다”라고 다부진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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