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옮긴 현대모비스 홍순규, “한 경기라고 뛰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7 1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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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되어서 현대모비스에 왔는데 정규경기를 한 경기라도 뛰고 싶다.”

홍순규(198cm, C)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삼성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함지훈과 장재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빅맨을 더 보강하기 위해 홍순규를 무상으로 데려왔다.

3주 가량 현대모비스에서 훈련을 소화한 홍순규는 6일 전화통화에서 “트레이드가 처음이라서 얼떨떨했는데 형들이 잘 해주고 훈련이 재미있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선수들은 보통 힘든 훈련과 관련한 말을 많이 하는데 홍순규는 의외로 재미 있다고 표현했다.

홍순규는 “5대5 훈련이나 팀 훈련을 할 때 형들과 손발을 맞추는 게 재미있다. 다른 팀에서 와서 훈련하니까 새로워서 그렇다”며 “훈련은 힘들다. 사이드 스텝이나 수비를 끝까지 따라가는 건 새로워서 힘들지만, 수비 적응에 더 신경을 쓴다”고 했다.

홍순규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STC(삼성트레이닝센터) 근처에 집을 구했다. 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부터 STC에서 몸을 만들며 복귀를 준비했다. 갑작스럽게 트레이드 되어 집을 새롭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는 현대모비스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KBL은 신인 선수나 이적한 선수에게는 구단에서 일정 기간 숙소를 제공 가능하다.

홍순규는 “석 달 정도 지내던 집을 정리하고 지금은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 근처에서 방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에서 군 복무를 했던 홍순규는 삼성이 부산 KT와 원정 경기를 할 때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아 동료들을 만나곤 했다.

홍순규는 군 복무를 하며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1년 정도 헬스장을 다니면서 운동을 하고 나머지 1년은 크로스핏과 모교(부산 중앙고)에 가서 운동을 병행했다”며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입대 전보다는 슛 감각이 좋아졌는데 더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장재석은 농구를 더 배우기 위해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은퇴 후 지도자를 꿈꾸는 일부 선수들도 농구를 배우고 싶다며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생활하는 걸 바란다. 홍순규 입장에서는 유재학 감독과 함지훈, 장재석에서 배우는 것도 많을 듯 하다.

홍순규는 “(유재학) 감독님께서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고 골밑으로 빠지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수비 관련 이야기도 많이 하신다”며 “장재석 형은 지난 시즌 야투 성공률(55.1%)이 좋았다. 재석이 형이 운동할 때나 연습 경기할 때도 슛을 정확하게 넣는 방법을 이야기해주셨다. 재석이 형에게 이외에도 배울 게 많다”고 했다.

이어 “함지훈 형은 제가 롤 모델로 삼았던 형이다. 경기 영상을 많이 봤던 형인데 함께 손발을 맞추면서 패스를 하거나 스크린을 잘 걸어주셔서 그걸 많이 배우고, 수비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형의 플레이를 잘 보며 공부한다”며 “처음에는 다가가기 그랬는데 요즘은 배우려고 물어보고, 지훈이 형도 많이 이야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순규는 프로 무대에서 6경기 평균 3분 40초 출전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다만, 단국대 재학 시절인 2015년과 2016년 대학농구리그에서 각각 14.9점 13.9리바운드와 9.6점 1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두 시즌 연속 1위였다.

홍순규는 “트레이드 되어서 현대모비스에 왔는데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잘 들어서 정규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 정규경기를 한 경기라도 뛰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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