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85-66으로 승리하며 홈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졌다면 연패에 빠졌을 LG는 2승 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김민욱을 제외한 23명이 출전했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 뛴 선수는 35분 47초의 윤원상이다. 윤원상은 이날 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도 4개 중 1개 넣었다.
기록만 보면 윤원상이 오래 뛴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양팀 가운데 가장 오래 코트에 서 있었던 이유는 수비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윤원상이 수비에 임하는 자세가 가장 좋다. 나도 원상이를 이렇게 수비수로 활용할 수 있을지 몰랐다”며 “필리핀 전지훈련을 갔을 때도 수비 적극성이 좋았다. 상대 선수들을 잘 따라다닌다. 수비를 하면서도 한 방씩 넣어준다. 오늘(24일)도 정성우 수비로 원상이로 붙인 건 이재도의 체력 안배까지 고려했던 거다”고 윤원상의 수비를 칭찬했다.
윤원상은 “연패를 하지 않아서 너무 좋고, 준비한 것이 잘 되어서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공격은 이제이 아노시케가 들어오면 아셈 마레이가 골밑에서 우위라서 이를 살리려고 했다. 공격보다 수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수비가 잘 되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3점슛 4개 중 1개만 성공한 윤원상은 “하나는 라인을 밟고 넣었다. 그거까지 고려하면 3점슛이 5개 중 2개니까 괜찮다”며 “3점슛 감각은 계속 좋다. 공격은 기회가 나면 자신 있게 하려고 하고, 수비 위주로 뛰는데 수비도 잘 되니까 잘 풀린다”고 했다.
윤원상은 지난 21일 고양 캐롯과 맞대결에서 개인 최다인 19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윤원상은 “아쉬웠다(웃음). 공격도 자신 있게, 아무 생각 없이 했었다. 져서 아쉽다”고 기억했다.
윤원상은 최근 상대팀에서 공격을 잘 하는 선수를 수비한다고 하자 웃음과 함께 “저도 잘 모르겠다. ‘원상이 네가 한 번 막아봐라’고 해도 많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끼리 맞대결이라고 여긴다”며 “(지금까지) 4경기에서 허웅, 이정현, 전성현, 정성우 이런 형들을 막았다. ‘이런 형들을 어떻게 막나?’ 하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 열심히 따라만 다니자고 한다”고 했다.

윤원상 역시 “나도 처음이다. 이걸 잘 해야 나에게 기회가 온다. 강병현 형이 영상을 잘 편집해서 보내줘서 (상대 선수의 경기) 영상을 많이 본다. 그렇게 노력한다”며 “오늘은 (정성우를) 따라만 다녔다. 살짝 귀찮게 했다. 전성현 형은 잡으면 한 골이니까 볼을 못 잡게 했다. 많이 힘든데 박스앤드원으로 막을 때는 평소 안 해봐서 진짜 힘들었다. 대학부터 뛰면서도 체력 관리를 하는 게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다. 눈 깜빡 하는 사이에 형들이 없어지고, 슛 기회를 내준다”고 수비 방법을 들려줬다.
LG는 27일 안양 KGC인삼공사, 30일 울산 현대모비스, 다음달 1일 원주 DB까지 홈 연전을 계속 갖는다.
윤원상은 “4경기를 하면서 감독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게 속공 나갈 때 실책과 리바운드”라며 “오늘도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를 13개 뺏겼다. 이런 문제만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에서 대등하면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