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예고’ 84-96년 쥐띠들… 정영삼·전현우, 쌍포 가동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0-12 1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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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개막 2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자랜드. 경기당 평균 6개의 3점슛을 합작한 정영삼, 전현우가 올 시즌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과 10일, 올 시즌 강팀으로 평가된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SK를 꺾었다. 그러면서 부산 KT, 원주 DB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비시즌 선수 보강이 없어 전문가들에게 하위권으로 평가된 가운데 초반 국내외 선수들이 모두 제 몫 이상을 보여 돌풍을 예고했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정영삼과 전현우. 특히 정영삼의 경우는 경기를 뒤집을 때 3점포를 가동하며 든든하게 했고, 전현우는 10일 SK와의 경기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비시즌 노력의 결과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정영삼은 허리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긴 했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개막을 앞둔 연습경기에서 제 컨디션을 발휘해왔고, 전현우 역시 역도 훈련으로 코어 훈련을 한 뒤 새벽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

막내와 막둥이가 쌍포가 된 상황에서 서로가 든든하긴 마찬가지. 지난 10일 SK와의 경기 종료 후 나란히 인터뷰실에 들어온 두 선수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서로를 칭찬했다.

정영삼은 “주말 연전이다 보니 힘든 게 있었다. 울산에 보면 삼산동이 있다. 현우가 울산 출신 아닌가. 우리 홈 역시 인천 삼산인데, 현우의 ‘삼산동폭격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동생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정영삼은 “패턴을 하면서 마무리하는 자리가 있다.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 자신감이 올라온거다. 현우는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형과는 띠동갑이다(웃음)”라고 입을 연 전현우는 “형에게 ‘전성기 시절 모습은 어땠어요?’라는 질문을 한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몸 관리를 하시고, 경기에 뛰시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곤 하는데, 그때 봤던 영삼이 형과 같은 팀, 또 같이 플레이를 하고, 내게 알려주시는 걸 보면 영광이다.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두 선수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면서 스텝업 한 김낙현, 또 에릭 탐슨, 헨리 심스가 버텨준 것도 한 몫 한다. 경기 조율에서는 박찬희가 중심을 잡고 있는 것 역시 든든하다.

'ALL OF LIFE'. 인생을 걸고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2020-2021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자랜드는 올 시즌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코트에 나선다. 차기 시즌에는 모기업이 인수를 포기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걱정케 했지만 선수들은 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놀라울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우려의 시선을 잠재운 전자랜드, 올 시즌 그들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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