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가량 코트 훈련을 했다. 무릎을 다쳤던 두경민도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두경민은 훈련을 마친 뒤 신승민의 도움을 받아 3점슛 연습으로 훈련을 마쳤다.
지난달 26일 수원 KT와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던 두경민은 시즌 초반 출전이 힘들 걸로 예상되었다. 두경민은 최근까지 무릎 보조기를 끼고 움직였다.
그렇지만, 7일 대구체육관에서 팀 훈련에 참여한 두경민은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개막전 출전을 준비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두경민이 괜찮다면서 경기를 뛰겠다고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까 적은 시간이라도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두경민은 “상태는 괜찮다. 100%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동료들과) 같이 하는 게 제 마음이 편해서 따라왔다. 경기 출전은 좀 전에 결정했다”며 “사실 부상 이후 이틀 훈련했다. 나머지 선수들과 차바위 형, 민성주 형 등 형들까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해줬다”고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 팀 상황이 정효근도 빠졌는데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제가 무리하지 않고 조절을 하면서 뛴다면 뛸 수 있을 거 같다”며 “감독님께서는 쉬라고 하셨다. 제가 의지를 앞세워 울산에 와서 경기를 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전을 결심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두경민은 “예전 같으면 쉬었을 거 같다. 가스공사라는 팀에 와서 드는 소속감이 있다. 오프 시즌 동안 연고지 이전 등 같이 엄청 고생을 했기 때문에 경기를 못 뛰더라도 따라오고 싶었다. 제가 울산에 오는 것도 (울산으로) 오는 날(8일 8시) 아침 미팅할 때 결정되었다”며 “다급하게 짐을 싸니까 그렇게 무리해서 해야 하는지 가족들이 걱정하며 쉬기를 바랐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뛰어도 제가 조절만 하면 괜찮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 제가 와서 이렇게 있는 게 제 심적으로도 편하다”고 했다.
오랜 시간 뛰기 힘든 두경민은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할까?
두경민은 “다쳤을 때나 안 다쳤을 때도 잘 될 때는 제가 나서지 않아도 된다”며 “여유 있는 상황보다 어려울 때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런 부분(경기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어렵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을 잘 이끌고 가는 게 제 역할이다. 그런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두경민이 출전하는 가스공사는 9일 오후 6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단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