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특급’ KCC 타일러 데이비스 “나의 에너지, 우승 위해 쓰일 것”(일문일답)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8-17 1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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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나의 엄청난 에너지는 KCC가 우승하는 데 크게 쓰일 것이다.”

전주 KCC의 ‘푸에르토리코 특급’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재 KCC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격리 중인 그는 점프볼의 인터뷰 요청에 화답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데이비스는 올해 들어올 KBL의 외국선수들 중 가장 좋은 수준의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1년 이상의 강제 휴식을 가져오게 한 무릎 부상의 재발만 아니라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208cm의 장신임에도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압도적인 스피드, 그리고 정확한 마무리는 데이비스의 강점. 여기에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수준급 골밑 마무리 능력은 최상급이다. 데이비스의 합류로 인해 그동안 KBL을 지배하고 있었던 라건아가 위협받을 것이란 예상도 어느 정도는 현실성 있는 이야기.

전창진 감독조차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KBL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수준의 선수다”라고 평가하며 데이비스의 기량에 신뢰를 보였다.

다음은 타일러 데이비스와의 일문일답이다.

Q. KCC와의 계약은 어떻게 이뤄졌나.
계약 과정은 간단했다. 마이애미에서 버논(해밀턴) 코치를 만났고 (최형길)단장님과 통화하면서 결정하게 됐다. 우승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Q. 한국이 코로나19 안전 지역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
전 세계에서 한국이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안전하다는 점에서 계약에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가족을 떠나있지만 안전함을 느끼기에 마음이 편하다.

Q. 무릎에 대한 우려는 분명히 존재한다. 현재 상태는?
무릎 상태는 아주 좋다. 재활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커리어 내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나는 경기에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여름 내내 정말 열심히 했고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 이제는 코트 위에서 KCC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Q. 격리 기간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한국에 오기 전,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영상을 통해 KBL, 그리고 KCC의 농구를 살펴보겠다. 직접적으로 농구를 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집중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코트에 서고 싶다.

Q.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의 핵심 자원이다. 지난 농구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 텐데.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지금도 존재한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고 싶다.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난 그곳에서 뛰는 걸 즐긴다.

Q. 외국선수 1인 출전으로 인한 출전시간 분배 걱정은 없나.
내 임무는 KCC를 도와 우승하는 것이다. 출전시간은 (전창진)감독님이 팀을 위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한 명의 선수로서 그 결정을 따를 것이다. 출전시간이나 득점 등 개인기록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승리다.

Q. 최고의 레벨이라는 평가를 증명해줄 수 있을까.
식지 않는 열정, 그리고 바닥을 보이지 않는 근성을 증명해 보이겠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가장 열심히 뛰는 선수였다. 몸에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동료에게 전달해 상대를 압도하고 싶다.

Q. KCC는 KBL 내에서도 최고의 팬들을 보유한 명문구단이다. 이 팀에서 이루고 싶은 것은?
우승이다.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전부를 보여주겠다.

# 사진_K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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