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합류한 윤성준, “모든 게 신기하고 설렌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1 12:37: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늘(9월 30일) 아침까지 내가 정말 프로 선수가 맞나 생각이 들었다.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 도착하니까 실감이 났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설렌다.”

윤성준(현대모비스)은 단국대에서 수비와 3점슛 능력을 인정받았다. 상대팀의 주득점원을 봉쇄하면서도 필요할 때 한 방씩 터트렸다. 그렇지만, 궂은일에 좀 더 신경을 썼기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예상 지명 선수로 윤성준이 잘 언급되지 않았다. 윤성준은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전체 24순위로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윤성준은 9월 30일 전화통화에서 팀에 합류했는지 묻자 “훈련을 제대로 안 했고, 야간에 개인 운동을 했다. (함께 뽑힌) 김동준, 신민석, 정종현과 슈팅을 쏘고, 패턴을 알려주셔서 그걸 익혔다. 많이 새롭고, 기대도 많이 된다. 재미있을 거 같고, 걱정도 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했다.

윤성준은 언제 프로 선수가 되었다는 실감이 났는지 궁금해하자 “오늘(9월 30일) 아침까지 잘 나지 않았다. 내가 정말 프로 선수가 맞나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KBL 신인 선수 대상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도핑 테스트를 받은 뒤 KBL에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 도착하니까 실감이 났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설렌다”고 했다.

올해 트라이아웃은 다른 때보다 좀 더 치열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 중에 누구보다 간절하게 땀을 흘린 선수가 윤성준이다. 그 덕분에 지명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성준은 “트라이아웃 때 진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죽기살기로 뛰자고 마음먹었다. 나쁘지 않아서 기대를 했는데 3라운드 1순위 조우성 이후 구단들이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 때 큰일 났다며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서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어안이 벙벙해서 단상으로 나갔다. 진짜 놀랐다. 거의 안 될 거라고 마음 먹고 있는 순간 이름이 불렸다”고 드래프트 지명 순간을 떠올렸다.

윤성준은 자신의 장점을 수비와 3점슛으로 꼽는다. 그렇지만, 2020년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와 올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까지 3개 대회에서 3점슛 성공률 22.5%(9/40)로 부진했다. 가치가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윤성준은 올해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 45.0%(9/20)로 대폭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경기이지만 41.7%(5/12)를 기록했다.

윤성준은 “3학년 때 집중을 못했다. 또 왠지 모르게 2학년 때보다 긴장도 많이 했다.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잘 안 되었다. 올해 1차 대회에서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몸이 더 굳고, 경기도 안 풀렸다. 생각이 많았다”고 3점슛이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3차 대회 때 솔직하게 마음을 비웠다”며 “생각 없이 해야 잘 하는 거 같다. 석승호 감독님께서도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셨다. 자신있게 했고, 생각 없이, 부담 없이 하니까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성준은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란 후회도 된다. 이렇게 되었으니까 후회를 해도 되돌릴 수 없으니까 그 마음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자신의 대학 4년의 아쉬움을 프로에서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

윤성준은 “현대모비스에 도착하니까 현대모비스와 삼성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수비를 다들 악착같이 하더라. 그걸 보면서 제가 수비와 슛을 잘 한다고 하지만 한참 모자란다는 걸 알았다”며 “감독님, 코치님 가르침을 받고 몸도 잘 만들어서 힘에서 안 밀리고, 슛도 배워서 다 다듬을 거다”고 했다.

윤성준은 “프로에 왔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오래오래 롱런 하는 선수, 슛과 수비 하나는 최고라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누구든지 막으라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