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준(현대모비스)은 단국대에서 수비와 3점슛 능력을 인정받았다. 상대팀의 주득점원을 봉쇄하면서도 필요할 때 한 방씩 터트렸다. 그렇지만, 궂은일에 좀 더 신경을 썼기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예상 지명 선수로 윤성준이 잘 언급되지 않았다. 윤성준은 트라이아웃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전체 24순위로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윤성준은 9월 30일 전화통화에서 팀에 합류했는지 묻자 “훈련을 제대로 안 했고, 야간에 개인 운동을 했다. (함께 뽑힌) 김동준, 신민석, 정종현과 슈팅을 쏘고, 패턴을 알려주셔서 그걸 익혔다. 많이 새롭고, 기대도 많이 된다. 재미있을 거 같고, 걱정도 되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고 했다.
윤성준은 언제 프로 선수가 되었다는 실감이 났는지 궁금해하자 “오늘(9월 30일) 아침까지 잘 나지 않았다. 내가 정말 프로 선수가 맞나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KBL 신인 선수 대상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도핑 테스트를 받은 뒤 KBL에서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 도착하니까 실감이 났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설렌다”고 했다.
올해 트라이아웃은 다른 때보다 좀 더 치열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 중에 누구보다 간절하게 땀을 흘린 선수가 윤성준이다. 그 덕분에 지명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성준은 “트라이아웃 때 진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죽기살기로 뛰자고 마음먹었다. 나쁘지 않아서 기대를 했는데 3라운드 1순위 조우성 이후 구단들이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 때 큰일 났다며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서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어안이 벙벙해서 단상으로 나갔다. 진짜 놀랐다. 거의 안 될 거라고 마음 먹고 있는 순간 이름이 불렸다”고 드래프트 지명 순간을 떠올렸다.

윤성준은 올해 대학농구리그 3차 대회에서 45.0%(9/20)로 대폭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경기이지만 41.7%(5/12)를 기록했다.
윤성준은 “3학년 때 집중을 못했다. 또 왠지 모르게 2학년 때보다 긴장도 많이 했다.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잘 안 되었다. 올해 1차 대회에서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몸이 더 굳고, 경기도 안 풀렸다. 생각이 많았다”고 3점슛이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3차 대회 때 솔직하게 마음을 비웠다”며 “생각 없이 해야 잘 하는 거 같다. 석승호 감독님께서도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셨다. 자신있게 했고, 생각 없이, 부담 없이 하니까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성준은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란 후회도 된다. 이렇게 되었으니까 후회를 해도 되돌릴 수 없으니까 그 마음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자신의 대학 4년의 아쉬움을 프로에서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
윤성준은 “현대모비스에 도착하니까 현대모비스와 삼성이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수비를 다들 악착같이 하더라. 그걸 보면서 제가 수비와 슛을 잘 한다고 하지만 한참 모자란다는 걸 알았다”며 “감독님, 코치님 가르침을 받고 몸도 잘 만들어서 힘에서 안 밀리고, 슛도 배워서 다 다듬을 거다”고 했다.
윤성준은 “프로에 왔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오래오래 롱런 하는 선수, 슛과 수비 하나는 최고라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누구든지 막으라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