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6일 전주 KCC와 홈 개막전에서 72-81로 졌다.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허웅에게 19점을 내준데다 김지완과 박경상에게도 29점을 헌납한 게 패인이었다. 여기에 3점슛이 너무나도 부정확했다. 샘조세프 벨란겔만 2개를 넣었을 뿐 18개를 허공에 날렸다.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대구에서 경기를 갖고 있는데 정효근은 이날 처음으로 대구체육관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효근은 “정신 없이 지나갔다. 속상한 부분도 있고, 실망한 부분도 있다. 54경기 중 한 경기니까 유연하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개막전을 돌아봤다.
정효근은 16분 50초 출전해 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무릎 부상 재발을 우려하며 정효근을 아낀다. 기록도 두드러지지 않고, 팀도 졌다. 정효근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효근은 “재활하면서 계속 생각을 한 건데 잘 하면 재활을 잘 해서 극복한 거고, 못하면 재활을 못 해서 극복하지 못한 거라고 할 거라고 여겼다. 뭘 하든지 재활과 몸 상태 꼬리표가 붙을 거다”라며 “컵대회 2경기에서는 그런 말이 안 나왔다. 못 하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 말을 하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몸 상태는 이상 없이 괜찮다”고 했다.
KCC와 경기에서 안 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정효근은 “개막전에서 많은 부분이 다 안 되었다. 팀으로 보면 리바운드와 1쿼터 실점(8-22)이 많았다. 2,3,4쿼터(17-15, 21-19, 26-25)에는 우리가 득점이 앞섰다. 1쿼터 많이 실점을 한 게 패배 원인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수비가 무너진 거라서 그걸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9일 오후 7시 원주 DB와 맞붙는다.
정효근은 “방금 이야기를 한 것처럼 (컵대회에서 만났던) 현대모비스와 경기까지 고려하면 우리는 수비가 무너지면 진다. 당연한 건데 수비를 견고하게 맞춰야 한다”며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계속 맞춰가야 하기에 득점이 적게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수비로 내실을 다져야 하는데 개막전에서 그게 안 되었다”고 DB와 경기에서 수비를 잘 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DB는 고양 캐롯과 개막전에서 이선 알바노(18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김종규(16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아쉽게 졌다. 정효근은 김종규나 강상재를 어떻게 수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정효근은 “우리가 알바노나 강상재, 김종규 선수를 잘 제어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DB가 이대성 형이나 저, 이대헌, 유슈 은도예를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상대에게 맞추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 우리가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와 DB 모두 1패를 안고 이날 경기에 나선다. 이기는 팀을 첫 승을 거두지만, 지는 팀은 첫 연패에 빠진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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