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 입담 대결 펼친 양희종과 이재도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30 1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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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됐다.

30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21-2022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팀과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유독 치열한 입담 대결을 펼친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양희종(KGC)과 이재도(LG).

양희종과 이재도는 지난 시즌 안양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이다. 그러나 오프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이재도가 대박을 터뜨리며 창원 LG로 이적했고, 이들은 적으로 만나게 됐다.

양희종은 올 시즌 타 팀의 경계 대상 1호로 이재도를 지목했다. 그는 “옛 정도 있고, 지난 시즌 탑 가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올 시즌 연봉이 많이 오른 만큼 그에 걸맞는 활약을 기대한다. (이)재도 파이팅!”이라며 옛 동료를 응원했다.

반면, 이재도는 양희종이 아닌 전성현을 꼽았다. 이재도는 “저도 옛 정이 생각나서 꼽았다. 한 팀에서 같이 뛰어봤기 때문에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 FA를 앞두고 있어서 더 욕심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올 시즌에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성현을 지목한 이유를 말했다.


양희종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SNS에 LG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계속 올리는데 KGC와의 옛정은 있은 건가? 또, 팀 내에서 가장 잘 맞는 선수는 누구인지?”라는 질문을 이재도에게 던졌다.

그러자 이재도는 “LG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김준일과 잘 지낸다. 아무래도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하고, FA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더 잘 지내려고 한다”며 맞받아쳤다.

이날 진행을 맞은 스포티비 이준혁 아나운서가 “KGC 동료들이 그립진 않나?”라고 묻자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했다.

양희종의 질문을 받은 이재도는 옛 스승 KGC 김승기 감독에게 “많이 부담 되는 시즌인데 조언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감독님 말만 잘 들으면 좋은 활약 보여줄 수 있다. 재도가 감독 말을 잘 들어서 그 위치까지 갔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조성원 감독 말 잘 들으면 잘할 것이다”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감독의 말을 들은 LG 조성원 감독은 “김승기 감독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재도는 말하지 않아도 잘한다. 물론 부담은 있겠지만 잘 할 거라 믿는다”며 이제는 자신의 제자가 된 이재도를 감쌌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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